[스포츠 7330] 운동은 밥이다…박영기 “종목별 구장 확보 온 힘 쏟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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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3월 27일 07시 00분


29일 대구생활체육회 신임 회장에 취임하는 박영기 회장. 박 회장은 “대구시와 협의해 종목별 구장 마련 등 인프라 확충에 온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대구|양형모 기자
29일 대구생활체육회 신임 회장에 취임하는 박영기 회장. 박 회장은 “대구시와 협의해 종목별 구장 마련 등 인프라 확충에 온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대구|양형모 기자
2. 대구시생활체육회 신임회장 박영기

29일 9대 회장 취임 “전임 회장 뜻 계승”
생활체육대회 확대·강변가족캠프 추진
“소통·화합으로 산하 체육단체 품을 것”


“전임 회장님의 뜻을 계승하고 발전시키는 데에 주력하겠습니다.”

29일 제9대 대구광역시생활체육회의 제9대 회장에 취임하는 박영기(59·기은 MD 대표이사) 신임회장의 얼굴은 밝아보였다. 박회장을 인터뷰하기 위해 대구시 달서구 선원로의 대구생활체육회를 방문한 날은 마침 생활체육 지도자를 채용하는 날이었다. 대구생활체육회는 최근 국민체육진흥공단의 16개 지자체에 대한 ‘2012년도 국민체육진흥기금 지자체보조사업평가’에서 일반 생활체육지도자 활동지원사업 1위, 어르신 생활체육지도자 활동지원사업에서 2위에 선정됐다.

- 취임식이 며칠 남지 않았다.

“대구생활체육회 수석부회장으로 있다가 전임 장영도 회장의 뒤를 이어 3년간 회장직을 맡게 됐다. 전임 회장께서 십수 년간 생활체육회를 매우 훌륭하게 이끌어 왔다. 어깨가 무겁다. 지금까지처럼 생활체육회를 투명하고 합리적으로 운영하는 것이 목표다.”

- 현안문제가 있다면.

“종목마다 구장 확보가 늘 문제다. 대구시와도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인프라 확충은 앞으로도 계속해서 추진해 나가야 할 문제이다. 강변 등 큰 돈을 들이지 않고도 구장으로 사용할 수 있는 부지를 알아보고 있다.”

- 예산문제도 있을 텐데.

“대구생활체육회의 산하 종목별 연합회가 55개이다. 사무실 확충, 직원 인건비 등 운영에 어려움이 많다. 일부라도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연구하겠다.”

- 운동을 좋아하는 편인가.

“잘 하지는 못해도 누구 못지않게 좋아한다. 직장생활을 할 때는 점심시간이면 늘 배구, 탁구를 즐겼고 주말에는 축구동호회에서 활동했다. 오랜 야구광이기도 하다. 타율 30위까지는 줄줄 꿰고 있다.”

- 대구생활체육회만의 강점이 있다면.

“굵직굵직한 체육행사를 주관한 경험을 높이 사고 싶다. 2010년 대구세계소방관경기대회를 대구생활체육회가 주관했다. 2012년에는 국제청소년스포츠축제를 주관해 역대 최고의 대회라는 평을 듣기도 했다. 2011년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때에는 70만명 가까운 체육인의 서명을 받아내 대구가 대회를 유치하는 데에 힘을 보탰다.”

- 평소 소통과 화합을 강조했는데.

“산하 구·군 생활체육회, 종목별 연합회와의 거리감을 없애고 싶다. 분기별로 임원들과의 간담회를 정례화할 생각이다. 모든 요구를 다 수용할 수는 없겠지만 할 수 있는 데까지는 최선을 다하겠다. 화합이 가장 중요하다.”

- 올해 대구생활체육회의 중점사업은.

“생활체육대회를 더욱 다양화하고 확대할 계획이다. 강변가족캠프도 추진하고 있다. 한 번에 100명씩 세 차례 진행하게 된다. 낙동강 수변공원 시설이 매우 좋다. 대구시에서도 굉장히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매년 대구에서 개최하고 있는 전국산악자전거대회도 성공적으로 치르겠다.”

- 임기 내에 꼭 이루고 싶은 일이 있나.

“앞서 말했듯 소통과 화합이 가장 중요하다. 구·군 체육회, 종목별 연합회가 모두 한 가족임을 느낄 수 있도록 화합만큼은 확실하게 다져놓고 싶다. 그리고 전임 회장의 뜻을 계승 발전시켜 부족함이 없도록 하겠다.”

대구=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 트위터 @ranbi3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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