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 우즈·로리 매킬로이, 황제들의 맞대결 매우 자주 보는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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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3월 7일 07시 00분


타이거 우즈·로리 매킬로이(왼쪽부터). 사진|코오롱 한국오픈 대회 조직위원회·스포츠동아DB
타이거 우즈·로리 매킬로이(왼쪽부터). 사진|코오롱 한국오픈 대회 조직위원회·스포츠동아DB
WGC 캐딜락 챔피언십 랭킹 1∼3위 동반라운드

‘신구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와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월드골프챔피언십(WGC) 시리즈 캐딜락 챔피언십(총상금 875만 달러)에서 또 한번 맞대결을 펼친다.

우즈와 매킬로이는 8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 주 마이애미의 블루몬스터 골프장(파72·7266야드)에서 열리는 대회 1·2라운드에서 루크 도널드(잉글랜드)와 함께 경기한다.

세계랭킹 1∼3위를 한 조에 묶어 놓은 건 다분히 흥행을 유도하기 위한 편성이다. 그러나 우즈와 매킬로이는 최근 출전한 경기에서 나란히 부진했다. 우즈는 혼다클래식에서 공동 37위에 그쳤고, 매킬로이는 2라운드 경기 중 사랑니 통증을 호소하며 기권했다. 이번 대회는 구겨진 자존심을 회복할 기회다. 더군다나 매킬로이는 경기 중 기권하면서 팬들의 질타를 받았다. 이번 대회에서 만회하지 못할 경우 더 따가운 눈총에 시달릴 수 있다.

매킬로이는 팬들을 의식한 탓인지 대회를 앞두고 “기권한 것을 후회한다. 순간적인 판단으로 많은 팬과 후배 선수에게 실망을 안겨줬다. 끝까지 최선을 다했어야 했다”며 사과했다. 우즈 역시 분위기 전환이 필요하다. 우즈는 1월 파머스 인슈어런스오픈 우승 이후 액센추어 매치플레이와 혼다클래식에서 모두 저조한 성적을 거뒀다. 이번 대회마저 부진할 경우 부진이 예상외로 길어질 수 있다. 동반 부진에 빠진 신구 골프황제가 95억 돈잔치에서 명예를 회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주영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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