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 어깨 재활’ 봉중근, 개막전 등판 이상 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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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2월 14일 07시 00분


LG 봉중근이 예상보다 빨리 왼쪽 어깨 부상을 이겨내고 13일 일본 오키나와 이시카와구장에서 불펜피칭을 시작했다. 사진제공|LG 트윈스
LG 봉중근이 예상보다 빨리 왼쪽 어깨 부상을 이겨내고 13일 일본 오키나와 이시카와구장에서 불펜피칭을 시작했다. 사진제공|LG 트윈스
몸 상태 많이 호전…올해 첫 불펜피칭도

봉중근(33·LG)이 올해 처음으로 불펜피칭을 소화하는 등 순조롭게 복귀를 준비하고 있다.

봉중근은 13일 일본 오키나와 이시카와구장에서 진행된 팀 훈련에서 30개 정도의 불펜피칭을 했다. 왼쪽 어깨 근육 이상으로 줄곧 재활훈련만 했던 그는 최근 몸 상태가 좋아져 불펜에 섰다. 처음으로 포수를 앉히고 던졌기 때문에 가볍게 감각을 익히는 수준. 그러나 현재의 페이스대로라면 다음달 초 정도면 실전 투입이 가능하고, 시즌 개막전(3월 30일) 등판에도 큰 무리가 없을 전망이다.

봉중근은 지난 시즌 종료 후 왼쪽 어깨 검사를 받은 결과 이상이 발견됐다. 2004년 수술을 받으면서 왼쪽 어깨에 박은 핀 2개가 느슨해져 수술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다. 부상으로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에서 제외된 그는 수술 대신 재활을 택했다. 지난해 11월 사이판 재활훈련조에 합류한 그는 따뜻한 곳에서 몸을 추슬렀다. 올해 사이판 1차 스프링캠프에서도 재활에만 몰두했고, 그 결과 예상보다 빨리 불펜피칭을 할 수 있게 됐다.

오키나와의 LG 구단 관계자는 “첫 불펜피칭이라서 재활과정의 일환으로 봐야 하지만, 시기적으로 보면 매우 긍정적인 신호다”며 “봉중근의 재활도 순조롭고, 현재까지 부상자 없이 전훈이 잘 진행돼 전체적으로 팀 분위기가 좋다”고 말했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트위터@gtyong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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