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점…‘GS 칼’ 베띠가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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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1월 16일 05시 00분


베띠. 스포츠동아DB
베띠. 스포츠동아DB
43일만에 컴백무대 괴력 팡팡쇼
GS, 도로공사에 3-2 짜릿 역전승


돌아온 베띠가 GS칼텍스를 패배 위기에서 구해내며 자신의 존재 가치를 증명했다.

GS칼텍스는 15일 성남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2∼2013 NH농협 V리그 여자부 4라운드 경기에서 도로공사에 세트스코어 3-2(19-25 20-25 25-23 25-22 15-10)의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2위 GS칼텍스(11승5패, 승점 31)는 1위 IBK기업은행(13승2패, 승점 38)을 승점 7점차로 추격했다.

이날 경기는 2,3위간 맞대결인데다 4라운드 첫 경기라는 점에서 양 팀 모두 승리가 절실했다.

승기는 탄탄한 조직력을 앞세운 도로공사가 먼저 잡았다. 1세트부터 강서브를 앞세워 GS칼텍스를 강하게 몰아붙였다. 도로공사는 서브 부문(세트당 평균 2.035)에서 압도적인 1위를 달리고 있다. 하지만 이는 양날의 검이다. 서브가 잘 통하는 날은 경기를 쉽게 풀어가지만 서브 범실이 많아지면 허무하게 무너지곤 한다. 하지만 이날 1,2세트에서 도로공사는 서브 범실이 거의 없었고, 니콜과 표승주, 김선영 등 국내파 선수들이 고른 득점을 올리며 1,2세트를 내리 따냈다. 승리가 눈앞에 보였다.

하지만 GS칼텍스에는 2008∼2009시즌 팀을 우승으로 이끌며 MVP를 수상했던 베띠가 있었다. 베띠는 지난해 12월4일 IBK기업은행과 경기 도중 발목 부상을 당한 뒤 43일 만에 경기에 나선 복귀전에서 40점(공격성공률 48%)을 기록하는 괴력을 과시했다. 베띠가 무서운 이유는 여타 외국인 선수처럼 강공만을 앞세우는 것이 아니라 영리한 연타와 팀플레이를 국내 공격수처럼 구사한다는데 있다. 베띠가 복귀와 동시에 완벽하게 경기 감각을 회복하면서 정규리그 1위 탈환을 노리고 있는 GS칼텍스의 행보는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원성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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