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형, 난다 날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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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12월 28일 07시 00분


SK 돌풍의 핵 김선형(앞)이 27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KGC인삼공사와의 경기에서 결정적인 속공을 성공한 뒤 포효하고 있다. 사진제공|KBL
SK 돌풍의 핵 김선형(앞)이 27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KGC인삼공사와의 경기에서 결정적인 속공을 성공한 뒤 포효하고 있다. 사진제공|KBL
17점 4R 5AS 펄펄…SK, KGC 꺾고 5연승

김선형(24·서울 SK 나이츠)은 프로 2년차다. 그러나 신예답지 않은 당찬 모습으로 최고의 가드 자리를 노리고 있다. 27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KB국민카드 2012-2013 프로농구’ 안양 KGC 인삼공사와의 홈경기에서도 이번 시즌 SK 돌풍의 중심에 그가 있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줬다.

이날 SK와 KGC인삼공사는 3쿼터 초반까지 1점차 팽팽한 승부를 이어갔다. 그러나 쿼터 중반 들어 김선형이 박차를 가하기 시작했다. 송곳 같은 패스로 공격의 물꼬를 텄고, 기회가 있으면 번개 같은 속공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박상오의 외곽포까지 터지면서 승부의 추는 단숨에 한쪽으로 기울었다. SK는 4쿼터에서도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며 80-66으로 KGC인삼공사를 누르고 신바람 5연승을 달렸다. 이로써 시즌 20승(5패) 고지에 선착하며 선두를 굳건히 했다. 김선형은 17득점-4리바운드-5어시스트로 알토란같은 활약을 펼쳤고, 박상오도 24득점-1리바운드, 애런 헤인즈도 12득점-15리바운드로 제 몫을 해냈다.

KGC인삼공사는 후안 파틸로가 27득점-10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분전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한편 고양 오리온스는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부산 KT와의 원정경기에서 80-70으로 꺾고 3연승을 달렸다. 오리온스는 11승13패로 7위를, KT는 10승15패로 8위를 유지했다.

홍재현 기자 hong927@donga.com 트위터 @hong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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