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호-황재균-오지환 ‘개근 삼총사’ 끝까지 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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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9월 8일 07시 00분


(왼쪽에서부터)박병호-황재균-오지환. 스포츠동아DB
(왼쪽에서부터)박병호-황재균-오지환. 스포츠동아DB
한명이라도 실패 땐 ‘한시즌 최소인원 전경기 출장’

세 선수의 어깨가 무겁다. 자칫하다가는 2012년이 ‘한 시즌 최소인원 전 경기 출장’이라는 불명예를 안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8개 구단 야수 중 올 시즌 개근 중인 선수는 3명. 넥센 박병호, 롯데 황재균, LG 오지환이다. 이 중 박병호는 7일 잠실 두산전에서도 변함없이 4번타자를 맡는 등 올 시즌 넥센이 치른 110경기에 모두 선발 출장했다. 유일한 ‘전 경기 선발 출장’이다. 황재균과 오지환은 각각 3번, 5번의 교체 출장이 포함돼 있지만 둘 모두 팀이 치른 112경기에 전부 나섰다.

한 가지 주목할 점이 있다. 올 시즌 ‘개근상’을 노리는 박병호 황재균 오지환 중 한명이라도 실패한다면, 올해는 역대 한 시즌 최소인원 전 경기 출장이 된다. 한 시즌 최소인원 전 경기 출장은 1988년과 2010년의 3명이다.

1982년 프로야구 출범 이후 단일시즌 기준으로 전 경기 출장 선수의 수가 가장 많았던 해는 1998년이다. 한화 송지만(현 넥센) 등 무려 17명이 전 경기(126게임)에 개근했다. 2번째는 1996년으로 10명. 이처럼 한때 두 자릿수를 넘어설 정도로 전 경기 출장 선수는 제법 됐지만, 최근 수년간은 전 경기에 개근하는 ‘철인’의 수가 점점 줄고 있다. 2006년부터 지난해까지 연도별 전 경기 출장 선수의 수는 7∼6∼5∼6∼3∼4명이다. 지난해 전 경기 출장자는 삼성 최형우, 롯데 이대호 전준우, 한화 강동우 등 4명이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트위터 @kimdohon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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