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올림픽 공식 후원사인 삼성전자는 새 스마트폰 갤럭시S3 출시와 함께 올림픽 선전을 기원하는 ‘갤럭시S3 스타디움’ 캠페인을 벌인다. 이 캠페인에는 Miss A, 2PM, 포미닛 등 국내 대표 아이돌 가수 9팀과 인기 개그팀 ‘꺾기도’가 참여한다. 삼성전자 제공
삼성은 한국 기업 가운데 유일한 국제올림픽위원회(IOC) 공식 후원사다. 런던 올림픽 마크와 오륜기 등을 활용해 마케팅 활동을 펼칠 수 있는 것은 국내에서 삼성이 유일하다.
하지만 다른 기업들이라고 올림픽이라는 최고의 마케팅 기회를 조용히 흘려보낼 리 없다. 비록 공식 후원사는 아니지만 IOC 규정을 벗어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자사 이미지와 제품을 홍보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동원하고 있다.
○ 다양하고 풍성한 이벤트
삼성전자는 16일부터 총 1000대의 스마트TV, 스마트폰 등의 경품을 내걸고 ‘골드러시’ 이벤트를 진행한다. 오프라인 매장과 인쇄광고, 온라인 사이트 등에 있는 QR코드를 스마트폰으로 찍어 응모한 사람들을 추첨해 상품을 준다.
LG전자는 휘센 에어컨의 모델인 손연재 리듬체조 선수의 이미지를 디자인에 녹여 낸 ‘손연재 스페셜’ 에어컨을 출시하고 이를 구입하는 고객들을 추첨해 해외여행을 보내 준다. SK텔레콤과 KT는 영국은 물론이고 유럽 각국을 방문하는 고객에게 로밍 요금을 할인해 준다. 롯데슈퍼와 세븐일레븐은 각각 기아자동차의 경차 ‘레이’와 ‘모닝’을 이벤트 경품으로 내놨다.
○ 금융권도 올림픽 마케팅에 합세
은행과 카드사 등 금융회사들도 올림픽을 이용해 다양한 혜택을 준다. 신한카드는 이달 말까지 비자카드를 이용하는 ‘포인트 플러스’ 고객을 대상으로 ‘VISA와 함께하는 신한비자카드 포인트 플러스 금메달’ 이벤트를 연다.
이벤트에 응모한 고객 가운데 10명을 추첨해 고화질 스마트TV를 경품으로 주고 우리 대표팀이 런던에서 획득한 메달 수만큼 캡슐 커피머신(금메달), 휠라 러닝화(은메달), 올레이 토탈 이펙트 화장품(동메달)을 증정한다.
하나SK카드는 런던 올림픽이 열리는 기간에 면세점을 찾는 고객에게 선불카드를 제공한다. 롯데면세점은 8월 말까지, 서울 신라면세점은 8월 12일까지, 워커힐면세점은 8월 3일까지 하나SK카드로 300∼2000달러 이상을 구매하면 1만∼8만 원의 선불카드를 받을 수 있다. 삼성카드는 이달 26일까지 금메달 개수, 종합순위 등을 맞힌 고객을 대상으로 1만 포인트를 적립해 주고 추첨을 통해 에버랜드 자유이용권, 주유쿠폰 등 경품을 제공한다.
하나은행은 ‘오! 필승 코리아 적금 2012’ 가입자에게 국가대표 국내 A매치 입장권 10% 할인 및 환전·송금 환율 50% 우대 서비스를 제공한다.
○ 유통업체 올림픽 특수를 잡아라
CJ제일제당의 즉석밥 브랜드 ‘햇반’은 ‘마린보이’ 박태환을 응원하는 ‘밥심으로 레츠 댄스’ 행사를 연다.
다음 달 10일까지 소비자가 박 선수의 ‘햇반춤’을 추고 있는 사진을 찍어 햇반 홈페이지(www.hetbahn.co.kr) ‘신나는 햇반춤 어플 즐기기’ 코너에 올린 뒤 자동으로 만들어진 동영상을 e메일이나 페이스북, 트위터 등으로 공유하면 된다.
CJ제일제당은 추첨을 통해 동남아크루즈 여행권(1명), 닥터드레 헤드폰(3명), 미니 자전거(5명), CJ상품권 5만 원(10명) 등을 제공한다.
정식품은 다음 달 12일까지 ‘레슬링 국가대표를 응원합니다’ 행사를 연다. 편의점 CU(옛 훼미리마트)에서 행사 품목을 산 뒤 영수증에 적혀 있는 행운번호를 정식품 홈페이지(www.vegemil.co.kr)에 입력하면 된다.
레슬링 국가대표팀이 금메달을 따면 금메달 개수에 맞춰 당첨자를 선정한 뒤 각각 금 5돈을, 은메달을 따면 개수에 따라 당첨자에게 상품권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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