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권총의 샛별’ 김장미(20·부산시청·사진)가 금빛 꽃망울을 터트리며 런던올림픽 전망을 밝혔다.
김장미는 28일 경남 창원종합사격장에서 열린 2012 한화회장배 전국사격대회 3일째 여자일반부 10m 공기권총 결선에서 합계 491.7점(본선 391점+결선 100.7점)의 대회신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26일 25m 권총에서도 개인·단체를 휩쓴 김장미는 올림픽 전 마지막 실전모의고사에서 3관왕에 오르며 물오른 감각을 뽐냈다. 사격대표팀 변경수 총감독은 “김장미는 한국의 비밀병기다. 만약 올림픽 무대에서도 오늘처럼 합계 491.7점을 쏜다면, 금메달에도 도전할 수 있다”며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김장미와 함께 런던올림픽 무대를 밟는 김병희(서울시청)는 합계 483.0점(390+93점)으로 4위에 올랐다.
여자일반부 10m 공기권총 단체전에선 서울시청 정지혜가 본선 388점, 이슬기가 본선 387점, 김병희가 본선 390점을 기록해 1165점을 합작했다. 서울시청은 한국신기록으로 이 종목 우승을 차지했다. 종전 한국기록은 2008년 동해무릉기 대회에서 기업은행이 세운 1158점. 대한사격연맹은 “서울시청이 이날 세운 1165점은 1993년 체코 브르노에서 열린 유럽선수권대회에서 구소련이 세운 1161점을 뛰어넘는 비공인 세계기록이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