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연준 금리 동결에 달러 강세…원·달러 환율 1426원 마감

  • 동아일보
  • 입력 2026년 1월 29일 17시 41분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28일(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기자회견하고 있다. 연준은 이날 기준금리를 3.5%~3.75%로 동결했다. 파월 의장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소환장 발부에 응했는지에 대해서는 언급을 자제했다. 2026.01.29 [워싱턴=신화/뉴시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28일(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기자회견하고 있다. 연준은 이날 기준금리를 3.5%~3.75%로 동결했다. 파월 의장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소환장 발부에 응했는지에 대해서는 언급을 자제했다. 2026.01.29 [워싱턴=신화/뉴시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28일(현지 시간) 지난해 7월 이후 처음으로 기준금리를 동결하며 동결 기조를 이어갈 수 있다는 뜻을 내비쳤다. 금리 동결로 달러 가치가 상승하고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이 엔화 약세 방어를 위한 외환시장 개입설을 부인하면서 원-달러 환율은 29일 한때 다시 1436원까지 오르며 출렁이다가 전 거래일보다 3.8원 오른 1426.3원에 거래를 마쳤다.

미 연준은 28일 올해 첫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연 3.50∼3.75%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지난해 9월, 10월, 12월 세 차례 연속 0.25%포인트씩 금리를 낮췄던 연준은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이는 미국 경제 지표가 점차 나아지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연준은 정책결정문을 통해 “미국 경제는 견조한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평가했다. 동결이 추가로 이어질 가능성도 시사했다. 제롬 파월 의장은 “인플레이션 상승세가 느려졌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고 했다. 미국의 지난해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 대비 2.7% 상승해 연준의 물가상승률 목표치(2%)를 웃돌고 있다. 미국 투자은행(IB) JP모건은 “연준이 장기간 기준금리 동결 기조를 유지할 것임을 보여준다”라고 분석했다.

미 연준의 기준금리 동결 결정에 달러 가치는 반등했다. 이날 미국 ICE선물거래소에서 달러인덱스는 96.45로 전 거래일 대비 0.24% 올랐다. 전날 4년 만에 최저치까지 밀렸다가 반등했다. 달러인덱스는 엔, 유로 등 주요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낸다.

배선트 미 재무부 장관이 CNBC 인터뷰에서 “미국은 언제나 달러 가치 강세 정책을 유지했다”며 외환 시장 개입설을 부인한 점도 달러 가치 반등에 영향을 줬다.

원-달러 환율도 민감하게 반응했다. 2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3.8원 오른 1426.3원에 주간거래(오후 3시 30분)를 마쳤다. 유상대 한국은행 부총재는 연준의 기준금리 동결 결정 및 외환시장의 변동과 관련해 “미국의 통화 정책과 관련한 불확실성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0.98% 오른 5,221.25에 거래를 마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코스닥지수도 전 거래일 대비 2.73% 오른 1,164.41에 장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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