꼴찌 GS 만세!…선두 인삼공사 또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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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2월 16일 07시 00분


GS칼텍스 선수들이 15일 열린 V리그 인삼공사 전에서 득점에 성공한 뒤 환호하고 있다.    대전 | 박화용 기자 inphoto@donga.com 트위터 @seven7sola
GS칼텍스 선수들이 15일 열린 V리그 인삼공사 전에서 득점에 성공한 뒤 환호하고 있다. 대전 | 박화용 기자 inphoto@donga.com 트위터 @seven7sola

한송이·김민지·정대영 44점 합작
이숙자 만점 볼배급…3-1로 꺾어


꼴찌 GS칼텍스가 또 한번 선두 인삼공사를 잡았다. 4라운드에 이어 2연승이다.

GS칼텍스는 15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1∼2012 V리그 여자부 5라운드 경기에서 인삼공사에 세트스코어 3-1(25-23 25-17 23-25 25-18)로 이겼다. 리그 최하위를 벗어나지 못했지만, 외국인 선수 로시가 무릎 부상으로 빠진 상황에서 선두를 잡은 점은 의미가 크다.

○GS 무엇이 달라졌나?

GS칼텍스(8승16패, 승점 25점)는 높이와 공격력에서 결코 밀리는 팀이 아니다. 하지만 전반기에는 이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했다.

후반기 들어 세터 이숙자의 볼 배급능력이 확연히 향상되면서 공격력이 업그레이드 됐다. 상대 블로킹이 흔들리는 쪽을 정확히 찾아내 볼 배급을 한다. 이날 경기서도 이숙자는 인삼공사(15승6패, 승점 46점)의 약점을 파고드는 다양한 공격루트를 활용하며 완승을 이끌었다. 레프트 한송이와 김민지가 각각 16, 15득점을 올렸고, 정대영(13점), 배유나(10점), 최유정(10점) 등 센터진들도 속공과 블로킹으로 고른 득점을 올리며 몬타뇨(44점) 홀로 분전한 인삼공사를 무력화시켰다.

수비와 2단 연결이 안정된 것도 상승세의 요인이다. GS칼텍스는 2단 연결되는 볼을 포인트로 연결시키지 못하면서 어려운 경기를 했다. 하지만 4라운드 중반 이후 수비가 안정되고 2단 연결된 볼을 득점으로 연결시키는 확률이 높아지면서 쉽게 무너지지 않는 팀이 됐다.

GS칼텍스 이선구 감독은 “플레이오프까지 욕심 부리기는 어렵지만 오늘 승리로 사기가 더 살아날 것이다. 남은 게임에서도 잘 준비해 후회 없는 경기력을 펼쳐 보이겠다”고 밝혔다.

대전|원성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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