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53점 몬타뇨 울린 28점 브란키차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1월 1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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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인삼공사 눌러
가빈 첫 후위공격 1000득점

“스물한 살이라는 게 믿기지 않는다.”(현대건설 황현주 감독)

“상대 외국인선수를 막지 못한 게 패인이다.”(인삼공사 박삼용 감독)

승장도 패장도 현대건설의 새 외국인선수 브란키차를 칭찬했다. 리빙스턴을 퇴출시킨 후 한동안 국내선수만으로 경기를 소화하며 5위까지 추락한 현대건설이 모처럼 외국인선수 덕을 봤다.

12일 흥국생명과의 국내 데뷔전에서 19점을 올리며 가능성을 보여준 브란키차는 15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홈팀 인삼공사를 상대로 28점을 올리며 팀의 3-2(30-32, 25-22, 25-22, 23-25, 15-12) 승리를 이끌었다. 인삼공사를 상대로는 3연패 뒤 첫 승이다. 현대건설은 양효진이 23점, 황연주가 19점을 보탰다.

인삼공사 몬타뇨는 53점을 퍼부었지만 혼자 현대건설의 삼각편대를 막을 수는 없었다.

선두 인삼공사는 11일 꼴찌 GS칼텍스에 이어 현대건설에도 져 시즌 첫 2연패에 빠졌다. 현대건설(승점 22점)은 4위 기업은행을 승점 1점 차로 따라붙었다. 도로공사는 기업은행을 3-2로 이기고 승점 25점(9승 7패)으로 3위를 지켰다.

남자부에선 선두 삼성화재가 4위 KEPCO를 3-0(25-22, 25-22, 27-25)으로 완파하고 9할 승률(18승 2패·승점 51점)에 복귀했다. 가장 먼저 승점 50점을 돌파한 삼성화재는 2위 대한항공과의 승점 차를 11점으로 벌렸다.

KEPCO는 가빈이 국내에 오기 전 삼성화재의 2연패를 이끌었던 안젤코(25득점·성공률 43.8%)에게 기대를 걸었지만 가빈이 버틴 삼성화재에 져 4연패에 빠졌다. 후위 공격으로만 17점을 보탠 가빈(34득점·성공률 61.2%)은 역대 개인 통산 최초로 후위 공격 1000득점을 돌파(1006점)했다.

LIG손해보험은 성남에서 김요한(22득점)의 활약을 앞세워 상무신협을 3-0으로 눌렀다.

대전=조동주 기자 dj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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