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박영석 대장 아들, 최경주 지도 받는다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12월 12일 22시 3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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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탱크' 최경주(41·SK텔레콤)가 히말라야 등정에 나섰다가 실종된 산악인 박영석 대장의 아들 박성우 씨(21)에게 골프 지도를 한다.

세미 프로골퍼인 박성우 씨는 11일 미국 플로리다 주 탬파로 출국해 최경주와 겨울 훈련을 함께 한다. 이들의 인연은 골프 유망주를 후원하는 최경주 재단을 통해 이뤄졌다. 최경주 재단의 관계자는 "재단을 후원하는 한 디자이너의 추천으로 성사됐다"고 밝혔다.

박성우 씨는 8월 한국프로골프투어(KGT)가 주최하는 세미프로 테스트에 네 차례 도전 끝에 합격해 준회원 자격을 얻었다. 평소 박영석 대장의 도전 정신에 찬사를 보냈던 최경주는 자신과 같은 투어프로를 꿈꾸는 박 씨의 멘토를 자처해 풍부한 경험과 기술을 전수할 계획이다.

13일부터 2주 동안 진행되는 겨울 캠프는 오전 9시부터 오후 10시까지 개인 맞춤 훈련, 쇼트게임, 벙커샷, 체력 훈련, 심리 훈련 등으로 이뤄졌다. 최경주는 "짧은 시간에 갑자기 변하기는 어렵더라도 정신 부분에 많은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겨울 훈련에는 박성우 씨와 함께 최경주 재단이 지원하는 노승진 씨(20), 염은호 군(15), 스카이72골프장의 추천을 받은 이정혁 군(16) 등 어려운 환경에도 골프에 전념하고 있는 유망주들이 참가한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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