듀스 종결자 마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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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11월 30일 07시 00분


5세트까지 혈투 끝에 3-2의 짜릿한 역전승을 거둔 대한항공 선수들이 코트에 주저앉은 채 서로 끌어안고 환호하고 있다. 천안|김종원 기자 won@donga.com트위터@beanjjun
5세트까지 혈투 끝에 3-2의 짜릿한 역전승을 거둔 대한항공 선수들이 코트에 주저앉은 채 서로 끌어안고 환호하고 있다. 천안|김종원 기자 won@donga.com트위터@beanjjun

대한항공 듀스랠리 끝 현대에 3-2 이겨
마틴, 4세트 서브·오픈공격으로 마무리
5세트 듀스서 오픈공격 한방 깔끔 마침표


151분간의 혈투 끝에 대한항공이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이는 역대 한 경기 최장 시간 기록(종전 138분)이다.

대한항공은 29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1∼2012 V리그 남자부 2라운드경기에서 현대캐피탈에 세트스코어 3-2(24-26 25-14 23-25 32-30 25-23)로 이겼다. 이날 양 팀은 총 247점을 기록하며 역대 한 경기 양 팀 합계 최다 득점(종전 241점) 기록도 갈아 치웠다. 대한항공은 3연패에서 탈출했다.

29일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2011-2012 NH농협 프로배구 V리그' 리그3위 현대캐피탈 대 5위 대한항공 경기에서 대한항공 마틴이 현대캐피탈 최민호의 블로킹 사이로 스파이크 공격을 하고 있다. 천안 | 김종원기자 won@donga.com 트위터 @beanjjun
29일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2011-2012 NH농협 프로배구 V리그' 리그3위 현대캐피탈 대 5위 대한항공 경기에서 대한항공 마틴이 현대캐피탈 최민호의 블로킹 사이로 스파이크 공격을 하고 있다. 천안 | 김종원기자 won@donga.com 트위터 @beanjjun

자국 국가대표(슬로바키아)에 차출되며 3게임을 결장했던 마틴(사진)의 복귀가 결국 팀을 위기에서 구해냈다. 복귀 후 첫 경기라 체력부담이 심했지만 마틴(34득점, 공격성공률 49%)은 엄청난 집중력과 투지로 승리를 이끌어냈다. 특히 마틴은 4세트 30-30에서 서브에이스와 오픈 공격으로 세트를 마무리 지었고, 5세트에서도 24-23에서 오픈공격을 작렬시키며 길었던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로써 대한항공은 리그 4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현대캐피탈은 비록 경기에서 패했지만 승점 1점(18점)을 추가하며 KEPCO를 제치고 리그 2위로 올라섰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트위터 @sereno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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