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흔 “SK 상대 필승법? 우리하기 나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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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10월 14일 07시 00분


롯데 자이언츠 홍성흔 . 스포츠동아DB
롯데 자이언츠 홍성흔 . 스포츠동아DB
“실력 분위기 모두 우위…허점 보이지 않는게 중요”

“우리하기 나름이다.”

상대는 SK지만 ‘우리하기 나름’이라는 말에서 자신감이 느껴진다. 롯데 주장 홍성흔(사진)은 13일 “준플레이오프(준PO)를 보니까 SK 선수들이 역시 큰 경기 경험이 많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타격감도 점차 올라오는 상태고, 불펜 등 투수들의 컨디션도 전반적으로 좋았다”고 밝혔다.

준PO에서 SK와 맞붙었던 KIA 조범현 감독이 호평했듯, 지난해까지 최근 4년 연속 한국시리즈를 치렀던 SK 선수들은 좋지 않은 컨디션에서도 게임을 풀어가는 능력을 갖고 있다.

준PO를 치르면서 톱니바퀴처럼 굴러가는 마운드 운영을 과시했고 전반적인 타격 상승세도 확인했다. 하지만 홍성흔은 “실력이나 분위기로 봐서 우리가 위”라고 단언했다.

홍성흔은 “SK에는 허점을 보이지 않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실책이나 본헤드 플레이 등 빈틈을 보이면 그것을 집요하게 파고든다. 그래서 우리가 어떤 모습을 보이느냐가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제 플레이만 한다면 충분히 우리에게 승산이 있고, 우리가 이길 것이다. SK가 좋은 팀이지만 우리는 이길 수 있는 힘과 능력을 갖고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홍성흔은 “지난 3년간 포스트시즌에서의 좌절이 이젠 약이 돼서 나타날 것”이라며 “고참으로서 팀 분위기를 좋게 유지하기 위해 힘 쓸 것”이라고 말했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트위터 @kimdohon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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