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 F1 D-10]‘A등급’ 최고수준 트랙… 곳곳서 한국美 느낄 수 있어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10월 4일 03시 00분


■ 영암 ‘코리아 서킷’은

2011 F1 코리아그랑프리(14∼16일)가 열릴 전남 영암군의 코리아인터내셔널 서킷은 국제자동차연맹(FIA)으로부터 A등급을 받은 세계 최고 수준의 자동차 경주장이다.

영암군 삼호읍 일대 1.87km²에 건설된 이 경주장은 반시계방향으로 진행되는 5.615km의 국제자동차경주용 트랙을 지니고 있다. F1 그랑프리가 열리는 다른 나라의 서킷 평균 길이(4.89km)보다 길다. 반시계방향 주로인 것도 특징이다. 올해 19개 대회 중 반시계방향 서킷에서 열리는 대회는 터키 브라질 싱가포르 아부다비 한국 등 5개 대회뿐이다. 평소 시계방향 주로에 익숙한 드라이버들에게 반시계방향 주로는 새로운 도전이다.

영암 서킷의 직선 트랙 길이는 1.2km이며 이 구간에서는 시속 320km까지 달릴 수 있다. 곡선 코스에서는 시속 100∼200km로 달린다.

국제 자동차경주가 열리지 않는 기간에는 3.045km의 상설트랙을 개방한다. 이곳에서 F1 이외 각종 대회를 유치한다. 드라이버들이 통과하는 주 코스 상공에 한국의 기와지붕을 닮은 건물을 배치해 한국적 전통미를 강조했다. 메인 그랜드스탠드 1만6000석을 포함해 11만2000명을 수용할 수 있다.

이원홍 기자 blues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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