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달식 감독 “어린 선수들 투혼…세대교체 만족”

  • 스포츠동아
  • 입력 2011년 8월 29일 07시 00분


세대교체의 성공. 임달식 감독이 이끄는 2011 아시아여자농구선수권 대표팀의 성과는 이렇게 요약할 수 있다. 4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을 이끈 터줏대감들이 다수 퇴장한 상황. 임 감독이 지휘하는 신한은행에서만 선수 5명을 차출해야 했을 정도로 상황은 좋지 않았다.

하지만 결과는 기대를 웃돌았다. 정선민의 빈 자리는 신정자와 강영숙이 채우고도 남았고, 박정은과 변연하 대신 김정은 김단비 김연주 이연화 등이 고루 활약했다. 특히 김단비는 일본전에서 26점을 쓸어 담으며 주포로 자리 잡았고, 김연주는 일본전의 극적인 역전 3점슛을 터뜨린 데 이어 결승전에서도 인상적인 3점슛 두 개로 스타가 됐다.

임 감독은 “세대교체에 대한 우려 때문에 걱정을 많이 했다. 어린 선수들이 결승까지 올라와 최선을 다했다는 데에 만족한다. 다음 대회부터는 더 좋아질 수 있을 것”이라고 자평했다. 다만 “확실히 일본이나 중국에 비해 대표팀 상황이 열악하다. 런던올림픽 티켓을 따기 위해서는 더 많은 지원이 필요하다”고 아쉬워 했다.

나가사키(일본) | 배영은 기자(트위터 @goodgoer) yeb@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