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0m 피스토리우스, 1600m 계주도 출전

  • 동아일보

바통터치 과정
안전문제 논란

‘블레이드 러너’ 오스카 피스토리우스(25·남아프리카공화국·사진)가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남자 1600m 계주(4×400m)에 출전하게 되면서 안전 논란이 제기됐다고 로이터통신이 9일 보도했다.

피스토리우스는 전날 발표된 남아공 대표팀 명단에서 400m와 1600m 계주에 포함됐다. 이에 대해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은 피스토리우스가 계주에 출전해도 되는지를 판단하되 가능하면 첫 번째 주자로 나서는 게 좋겠다는 의견을 밝혔다. 바통 터치 과정에서 의족 때문에 다른 선수들이 다칠 수도 있다는 것. 계주는 보통 4명의 주자 가운데 가장 빠른 선수가 마지막에 뛰고 첫 번째 주자로 두 번째 기록을 가진 선수가 나선다. 두 번째, 세 번째 주자는 바통을 받고 넘겨줘야 하기 때문에 나머지 마지막 주자에 비해 다른 선수들과 신체 접촉 가능성이 높다. 피스토리우스의 기록(45초07)은 계주 대표 가운데 반 질(44초86)에 이어 두 번째다.

이승건 기자 wh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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