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웅의 전성시대는 계속된다, 쭈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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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8월 8일 07시 00분


팀 4연승 등 SK 포수로 알토란 활약

허웅 사진제공 | SK 와이번스
허웅 사진제공 | SK 와이번스
정근우도, 박정권도, 정상호도 없이 SK는 6일까지 4연승을 일궜다. 깜짝 실적의 중심에는 허웅(28·사진)이 있다. 주전포수 정상호의 부상 탓에 갑작스레 교체 출장한 3일 문학 LG전부터 6일 문학 KIA전까지 4연승을 할 때 허웅이 있었다.

프로 데뷔 10년 만에 첫 선발을 비롯해 첫 안타, 첫 타점, 첫 볼넷, 첫 2루타를 전부 해봤다. 첫 승리포수도 물론 돼봤다. 정상호가 다쳤을 때, 어지간한 김성근 감독도 망연자실했는데 허웅의 출현으로 안도한 기색이 역력하다.

‘초짜’인데도 칭찬 릴레이로 ‘기 살려주기’를 하고 있다. “박경완, 정상호와 성격이 다르다. 활발하다. 6일 KIA전에서 정대현의 공을 받아줄 때 초구와 2구 볼이 들어오니까 상체를 넓게 펴더라. 타깃을 크게 만들어주는 것이었다. 머리도 좀 쓰는구나 싶다”며 센스를 평가했다.

게다가 행운은 ‘허웅이 포수 마스크를 쓴 뒤 위험한 상황이 없었다’는 점이다. 묘하게도 상대가 도루 시도조차 한 적이 없었다. 허웅의 어깨는 2군에서 뛸 때의 평판을 들어보면 나쁘지 않은 수준으로 알려져 있다. 방망이는 시키지 않아도 번트를 댈 정도로 팀 플레이 정신이 투철하다. 이제 시작이지만 그 시작만으로도 성공이라 할 허웅의 요즘이다.

문학 | 김영준 기자 (트위터@matsri21) gatzb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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