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20월드컵 특집] 1983년 멕시코대회 4강 …2009년 홍명보호 8강 기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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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7월 30일 07시 00분


■ 역대 U-20월드컵 도전사

한국은 역대 U-20월드컵 17번의 대회 중 11차례 본선 무대를 밟았다. 이번 콜롬비아 대회가 12번째 본선 진출이다.

1979년과 1981년, 두 대회 연속 본선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한국은 3번째 출전인 1983멕시코 대회에서 일을 냈다. 신연호와 김종부라는 당대 최고의 스타들을 탄생시키며 4강 신화의 금자탑을 쌓았다. 한국축구 역사상 FIFA 주관대회 첫 4강이었다.

이후 한국은 이렇다할 성적을 올리지 못하다가 1991년 포르투갈 대회에서 깊은 감동의 장면을 연출했다. 사상 처음으로 남북단일팀이 출전했다. 코리아라는 공식 명칭과 한반도기를 유니폼에 새긴 단일팀은 조별리그 첫 상대 아르헨티나를 맞아 조인철의 벼락같은 중거리 슛으로 1-0 승리를 거두며 파란을 일으켰다.

이후 아일랜드와 1-1, 포르투갈에 0-1로 패해 1승1무1패로 조 2위로 8강에 진출했다. 8강 상대는 공교롭게도 8년 전 4강 길목에서 만난 브라질. 단일팀은 분전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실력 차를 드러내며 1-5로 대패했다.

2003년 UAE 대회 때는 16강에 오르고도 라이벌 일본에 패하며 8강 진출이 좌절돼 빛이 바랬다. 2005년 네덜란드 대회는 박주영의 등장으로 떠들썩했다. 박주영은 아시아 지역 예선에서 놀라운 득점행진으로 축구천재로 칭송받았다. 박주영은 본선 나이지리아와 2차전에서 멋진 프리킥 골을 성공시키는 등 분전했지만 한국은 16강에 오르지 못했다.

가장 최근 대회인 2009년 이집트 대회에서 한국은 또 한 번 신화를 썼다. 대표팀사령탑은 한국 축구의 영원한 리베로 홍명보 감독이었다.

기성용의 불참 등 스타플레이어 부재라는 어려움 속에서도 8강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8강에서 우승 팀 가나를 만나 2-3으로 분패했지만 그들이 돌아올 때 공항은 환영인파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

윤태석 기자 (트위터@Bergkamp08)sporti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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