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7일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의 대구 경기 도중 '三태’라는 유니폼을 입은 아이가 카메라에 잡혔다.
아버지는 삼성, 어머니는 KIA의 전신 해태의 유니폼을 입고 있다. 둘 다 8-90년대에 입었던 오래된 유니폼들인 것으로 보아 각 팀의 오랜 팬임을 알 수 있다.
아이에겐 두 유니폼을 반반씩 바느질한 '三태’ 유니폼을 입혔다. 중계진은 "사자와 호랑이 사이에서 태어난 라이거"라며 웃었다. 누리꾼들은 "동서화합의 상징", "살아있는 화개장터" 등의 반응을 보였다.
몇몇 누리꾼들은 다른 팀 사이의 조합에 대해 고민하기도 했다. LG팬과 한화팬이 만나 아이를 낳으면 '쌍두 독수리(트윈스+이글스)', 두산팬과 넥센팬이 만나면 '영웅곰(히어로즈+베어스)'이라는 것. '롯데 자이언츠의 약자가 LG인 만큼 LG팬과 롯데팬이 만나면 롯데팬이 될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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