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보약? SK에겐 ‘독’

  • 스포츠동아
  • 입력 2011년 7월 16일 07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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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경기 취소…컨디션조절·잔여경기 부담

야구장에 비가 끊임없이 내린다. 15일 잠실 넥센-두산전과 문학 한화-SK전이 우천 취소되면서 올시즌 비 때문에 열리지 못한 경기가 총 55경기로 늘었다. 특히 SK는 비의 최대 피해자다. 8개 구단 중 가장 많은 19경기를 빗물에 흘려보냈다. 그 다음이 두산·넥센(16경기)∼삼성·LG(14경기)∼롯데(13경기) 순. 반면 한화는 10경기, KIA는 8경기가 취소된 게 전부다. SK와 KIA의 차이가 11경기에 달하는 것이다.

물론 선수들의 체력이 바닥을 치는 여름에는 비가 보약 역할을 톡톡히 한다. 하지만 지나치게 휴식이 길어지면 컨디션 관리나 경기 감각 조절에 도리어 애를 먹게 된다. 또 시즌 막판 순위 싸움이 예상되는 팀들은 벌써부터 잔여 경기 일정 편성에 따른 경우의 수를 따져 보지 않을 수 없다.

한국야구위원회(KBO) 관계자는 “우천 취소 경기를 포함한 추후 일정은 다음달 중순쯤 발표될 것”이라면서 “아직까지는 월요일 경기나 더블헤더가 필요할 정도는 아니다. 앞으로 더 지켜볼 필요는 있다”고 말했다.

배영은 기자 (트위터 @goodgoer) yeb@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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