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 포커스] 8회말 무리한 강공작전 ‘박종훈 감독 자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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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6월 29일 07시 00분


삼성 오승환. 스포츠동아DB
삼성 오승환. 스포츠동아DB
삼성 4 - 3 LG <연장10회> (잠실)

승:안지만 세:오승환 패:이상열

LG는 8회까지 3-2로 리드했다. 무려 12안타나 쳐내면서 잔루가 9개나 되는 비효율적인 공격. 주키치는 8회까지 삼성 타선을 단 3안타로 묶으며 2실점(1자책)으로 호투했다.

뼈아픈 것은 8회말 1점을 더 달아나야 하는 상황에서 나온 벤치의 계산 착오. 선두타자 정성훈이 볼넷을 골라나갔지만 희생번트 대신 강공작전을 펼쳤다.

타자 서동욱이 앞선 3타석에서 2안타를 친 데다, 하위타선인 김태완과 윤진호가 무안타로 부진한 것을 감안한 작전이겠지만 서동욱은 초구에 병살타를 치고 말았다. 주키치는 8회까지 99개의 공을 던져 충분히 완투도 가능한 것으로 보였다.

그러나 스스로 힘들다며 교체를 원한 것이어서 어쩔 수 없는 일. 결국 8회말의 강공작전은 두고두고 아쉬운 한수였다. 역전패의 어두운 그림자는 곧바로 LG 덕아웃을 엄습했다.

잠실 | 이재국 기자 (트위터 @keystonelee) keyston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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