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승부조작 수사, 타구단으로 확대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6월 2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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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전남-부산 선수 5명 추가 조사

일단락되는 듯했던 프로축구 승부조작 사건 수사가 다시 본격화되고 있다.

구단들에 따르면 24일 현재 5명의 선수가 추가로 조사를 받고 있다. 군검찰에 소환된 상주 상무 선수 3명과 창원지검에 소환된 전남 드래곤즈, 부산 아이파크 선수 1명씩이다. 이미 중징계를 받은 대전 시티즌과 광주 FC 선수들 외에 다른 구단의 선수들을 대상으로 수사가 확대되는 양상이다. 새로 소환된 선수들은 골키퍼 2명과 공격수 2명이다. 1명의 포지션은 확인되지 않았다. 이들은 브로커로부터 1인당 수백만 원씩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컵대회 외에 프로축구 정규리그 경기에서도 승부조작이 있었는지를 수사 중이다.

상주 관계자는 “이번에 불려간 선수들이 상주에 들어와서 승부조작에 가담한 것은 아니다. 이전 팀에서 승부조작에 가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런데 현 소속팀이 상주이다 보니 엉뚱한 오해를 받고 있다”며 답답한 심정을 표현했다.

전남 관계자는 “승부조작 혐의 선수가 있다는 소식을 듣고 가담 선수가 더 있는지 모든 선수를 상대로 면담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부산 측은 “검찰에 불려간 선수는 우리 팀에 오기 전 다른 팀에서 승부조작에 가담한 혐의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원홍 기자 blues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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