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랜드선더 vs 모비디, 차세대 에이스는?

  • 스포츠동아

■ 일요일 8경주 분석

날카로운 추입 vs 막판 뒷심 팽팽
근성 보유 매스미디어즈티도 경쟁


19일(일) 서울경마공원 제8경주(혼2, 1700M, 핸디캡/3세이상). 강자들의 편성은 아니지만 2군에 머물러 있을 수만은 없다는 각오로 뭉친 2군 준족들이 경쟁을 펼친다. 차세대 대표마필을 가린다는 의미가 있어 여느 대상경주에 견줘도 손색없을 명승부가 예상된다.

● 그랜드선더(4세, 20조 배대선 조교사)

출전 마필 중 경기력만은 최고로 평가받고 있지만 1월부터 4개월간의 휴양을 마치고 복귀했다. 직전경주에서 6위를 기록해 예전의 기량을 찾지는 못한 것으로 보인다. 4코너 이후 결승선까지 직선주로에서 보여주는 날카로운 추입력이 탁월. 컨디션 회복이 과제이지만 나이에 비해 경주경험이 많고 장거리에 강해 기대를 모은다.

통산전적 12전 5승, 2위 3회, 승률 41.7%, 복승률 66.7%

● 매스미디어즈티(3세, 39조 최혜식 조교사)

데뷔 초기 4개 경주 연속 복승률 100%를 기록했다. 걸출한 명마로 성장할 수 있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2군 진입 후 주춤하고 있다. 하지만 직전 JRA컵 트로피 경주에서 3위를 차지하며 서서히 기량을 찾아가는 모습이다. 400kg 초반의 작은 체구에도 불구하고 대단한 근성을 보유한 마필이다. 선추입을 자유롭게 전개할 수 있어 어떤 경주전개에서도 다양한 작전전개가 가능하다.

통산전적 7전 3승, 2위 1회, 승률 42.9%, 복승률 57.1%

● 모비디(3세, 38조 박흥진 조교사)

4월 1200m 경주에서 막판 뒷심을 보이며 2위와 3마신 차이로 우승을 차지했다. 직전 1700m 경주에서는 늘어난 경주거리에도 불구하고 또 다시 우승했다. 경주를 거듭할수록 빠르게 기량이 늘고 있으며 이번 경주에서도 우승 가능한 전력으로 평가받고 있다. 선두권 경쟁이 심할 경우 막판 추입력 발휘를 기대할 만하다.

통산전적 8전 2승, 2위 2회, 승률 25.0%, 복승률 50%

● 꽃여울( 3세, 9조 지용훈 조교사)

5월 JRA트로피 경주에서 2위를 기록한 마필. 경주 초반 선두를 꿰차는 능력이 탁월하다. 최근 3개 경주 연속 복승률 100%를 기록할 정도로 좋은 컨디션이지만 1700m 경주는 이번이 첫 출전이라는 부담이 있다.

통산전적 9전 1승, 2위 6회, 승률 11.1 %, 복승률 77.8 %

양형모 기자 (트위터 @ranbi361) ranb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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