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축구는 지금 ‘생존 리그’중

  • Array
  • 입력 2011년 5월 19일 03시 00분


코멘트

3개 빅리그, 하위 3개팀은 강등

챔피언은 가려졌지만 리그는 아직 뜨겁다.

유럽 프로축구 ‘빅3’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이탈리아 세리에A의 챔피언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FC 바르셀로나, AC 밀란으로 결정됐다. 하지만 하위 리그로 떨어지지 않으려 안간힘을 쓰는 ‘강등 탈출 리그’가 아직 남아 팬들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유럽은 경기 질을 업그레이드하고 맥 빠진 경기를 방지하기 위해 상위 리그 하위 팀과 하위 리그 상위 팀이 자리를 맞바꾸는 승강제를 운영하고 있다. 빅 리그의 하위 3개 팀이 강등된다.

○ 프리미어리그

20위 웨스트햄 유나이티드가 강등됐고 15위 블랙번 로버스와 16위 울버햄프턴(이상 승점 40점), 17위 버밍엄, 18위 블랙풀, 19위 위건(이상 승점 39점) 등 5개 팀이 사투를 벌이고 있다. 순위 차는 크지만 승점이 1점 차밖에 되지 않아 마지막 한 경기 결과에 따라 운명은 뒤바뀐다. 23일 리그 마지막 날 블랙풀은 맨유, 위건은 스토크시티, 버밍엄은 토트넘을 만나고 블랙번과 울버햄프턴은 맞대결을 펼친다.

하위 리그인 챔피언십에서는 1위 퀸스파크 레인저스와 2위 노위치의 승격이 확정됐고 나머지 한 자리를 놓고 3위 스원지시티, 4위 카디프시티, 5위 레딩, 6위 노팅엄 등 네 팀이 플레이오프를 벌인다.

○ 프리메라리가

19위 에르쿨레스와 20위 알메리아의 강등이 확정됐다. 현재로선 승점 42점으로 18위인 레알 사라고사가 마지막 강등 팀이 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13위 오사수나, 14위 레알 마요르카, 15위 레알 소시에다드(이상 승점 44점), 16위 헤타페, 17위 데포르티보(이상 승점 43점) 등도 승차가 얼마 되지 않아 22일 마지막 경기 결과에 따라 나락으로 떨어질 수 있다. 12위 레반테를 만나는 18위 사라고사와 강등권 위기에서 맞붙는 레알 소시에다드와 헤타페의 경기가 뜨거울 것으로 보인다.

세 경기를 남긴 2부 리그에서는 선두 레알 베티스(승점 76점), 2위 라요 바예카노(승점 73점)의 승격이 확정됐고 3위 엘체(승점 64점), 4위 셀타 데 비고(승점 63점), 5위 그라나다, 6위 바르셀로나 B(이상 승점 62점)가 티켓 한 장을 놓고 싸우고 있다.

○ 세리에A

18위 삼프도리아와 19위 브레시아, 20위 AS 바리가 이미 강등이 확정됐다. 두 경기를 남긴 세리에B에서는 1위 아탈란타와 2위 시에나의 승격이 확정됐고 한 자리를 놓고 3위 노바라(승점 67점), 4위 바레세(승점 65점) 등이 경쟁하고 있다.

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