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통 받는 일본 돕자” 골프계도 십시일반

  • 스포츠동아
  • 입력 2011년 3월 17일 07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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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장경영협 회원사 모금운동
양용은 등 프로들도 기부 동참

대지진으로 고통 받고 있는 일본을 돕기 위해 골프장과 프로골퍼들이 발 벗고 나섰다.

한국골프장경영협회는 16일 회장단 회의에서 지진 피해를 입은 일본을 위해 257개 회원사들이 참여하는 모금운동을 벌이기로 하고 24일 정기총회에서 이를 추인하기로 했다. 회원사들은 골프장경영협회에서 주는 지원금 일부를 반납하는 형식으로 성금을 모으고, 지원금 반납 외에 개별적으로도 성금을 내기로 했다.

우기정 회장은 “골프장업계가 골프장 야간조명금지 조치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이웃나라 일본이 대지진으로 큰 피해를 본 데 대해 전 회원사 골프장이 고통나누기 차원에서 동참하겠다는 뜻을 모았다”고 말했다.

선수들도 일본 돕기에 동참한다. 미PGA 투어에서 뛰고 있는 양용은(39)은 16일 매니지먼트 YE스포츠를 통해 “지진 피해를 당한 일본을 위해 성금을 전달하겠다”는 뜻을 전해왔다. YE 스포츠 박경구 이사는 “양용은 선수가 일본에서 뛰었었던 만큼 피해 소식을 듣고 돕고 싶다는 뜻을 전해왔다. 2∼3일 내 성금을 전달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일본에서 뛰고 있는 여자골프 선수들은 상금 전액을 기부할 예정이다.

이보미(23·하이마트)는 “PRGR 레이디스컵 1라운드가 끝나고 나서 현장에 있던 우리 선수들끼리 이번 대회 상금 전액을 피해 주민들을 위해 기부하자는 얘기가 나왔다. 조만간 선수들끼리 상의해서 최종 결정을 내리게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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