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 크루터 소송 취하 “돈 갚아”…제기 14개월만에

  • 스포츠동아
  • 입력 2011년 2월 25일 07시 00분


오릭스 박찬호(38)가 LA 다저스 시절 전담 포수 채드 크루터를 상대로 걸었던 소송을 취하하기로 결정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로스앤젤레스(LA) 지역 일간지 데일리뉴스는 24일(한국시간) 돈 문제로 법정 다툼을 벌였던 박찬호와 크루터가 소송 취하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박찬호는 2000∼2001년 다저스에서 크루터와 환상적인 호흡을 맞추며 전성기를 보냈고, 팀을 떠난 이후에도 크루터가 지도하는 남가주대학에서 겨울 훈련을 하면서 꾸준히 인연을 이어갔다.

하지만 2005년 10월 크루터에게 46만 달러(5억2000만원)를 빌려줬고, 2009년 12월 크루터가 돈을 제대로 갚지 않았다는 이유로 LA 상급법원에 소송을 냈다.

박찬호는 당시 1년 후 이자까지 쳐서 받는 조건으로 돈을 빌려줬지만 크루터가 2007년 4월에 29만 달러만 돌려줬을 뿐 나머지 금액은 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박찬호가 요구했던 금액은 받지 못한 원금 17만 달러와 이자를 포함한 22만6358 달러. 소송 진행 과정에서 이자가 더 불어나 크루터가 소송에서 패할 경우 28만1869 달러(3억2000만원)를 갚아야 할 형편이었다.

배영은 기자 yeb@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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