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銀, 상처뿐인 첫 승…간판 정선민 8주진단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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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10월 1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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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연속 통합 챔피언에 도전하는 여자프로농구 신한은행이 홈 개막전에서 2점 차 진땀 승을 거뒀다.

신한은행은 13일 안산에서 열린 kdb생명과의 2010∼2011시즌을 시작하는 첫 경기에서 전반 줄곧 끌려가다 후반 추격전을 펼친 끝에 72-70의 역전승을 거뒀다.

신한은행은 이번 시즌 부상 선수가 많아 애를 태우고 있다. 무릎 부상이 심한 최윤아는 1라운드 출전이 힘든 상황이고 하은주와 전주원도 몸 상태가 완전치 않다. 설상가상으로 이날 간판스타 정선민이 2쿼터 막판 레이업슛을 하다 심하게 넘어져 들것에 실려 나갔다. 정선민은 정밀진단 결과 골반 부위에 두 군데 골절이 있어 8주 진단을 받았다. 정선민은 11월 광저우 아시아경기대회 출전도 어렵게 됐다.

악재가 겹친 신한은행은 후반 하은주(17점)를 투입한 뒤 3쿼터 초반 35-34로 첫 역전에 성공했고 4쿼터에서 전주원(5점, 9어시스트)의 노련한 경기 운영으로 안정을 되찾았다. 하은주는 70-70이던 경기 종료 직전 골밑 슛을 성공해 승부를 매듭지었다.

감독 데뷔전을 치른 kdb생명 김영주 감독은 “정선민이 나간 뒤 선수들이 심리적으로 방심했고 하은주가 일찍 투입되는 돌발 상황에 잘 대처하지 못한 게 패인”이라고 말했다.

안산=김성규 기자 kims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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