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인포 vs 웅담포… 누가 더 셀까

동아일보 입력 2010-09-28 03:00수정 2010-09-28 0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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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두산 준PO 홈런대결 예고…롯데 선발 강하고 두산은 수비 우월 29일 막을 올리는 두산과 롯데의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는 창과 창의 대결로 요약된다.

롯데는 올 시즌 팀 타율(0.288)과 홈런(185개)에서 8개 구단 중 1위를 차지했다. 두산은 타율 0.281에 149홈런으로 바로 그 뒤를 이었다. 롯데는 사상 최초로 타자 부문 7관왕에 오른 이대호(타율 0.364)를 필두로 홍성흔(0.350), 조성환(0.336), 손아섭(0.306), 강민호(0.305) 등 5명의 3할 타자가 포진하고 있다. 상대 투수의 처지에서는 좀처럼 쉬어 갈 곳이 없는 라인업이다. 두산 역시 김현수와 이성열(이상 24개), 최준석(22개), 김동주 양의지(이상 20개) 등 5명의 20홈런 타자가 버티고 있다.

반면 희생번트는 54개(두산)와 60개(롯데)로 최소 순위 1, 2위를 기록했다. 이번 준플레이오프는 그 어느 때보다 막강한 화력전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두 팀은 지난해에도 준플레이오프에서 맞붙었는데 두산은 첫 경기를 내주고도 내리 3판을 따내며 승리했다. 당시 롯데가 무너진 가장 큰 요인은 실책이었다. 포스트시즌 같은 큰 경기에선 실책 하나가 승패의 분수령이 된다. 지난해 준플레이오프 4경기에서 롯데 수비진은 8개의 실책을 범하며 자멸했다. 올해 정규시즌에서도 롯데는 102개의 실책을 해 8개 구단 중 가장 수비가 불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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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준플레이오프에서도 수비 짜임새에서는 두산이 앞선다. 롯데는 주전 유격수 박기혁이 부상으로 빠진 데다 3루수나 1루수로 출전하는 이대호의 수비에 허점이 있다. 홀드 1, 2위를 달리는 정재훈(23개)과 고창성(22개)이 지키는 중간계투진도 두산의 우위.

하지만 선발투수는 송승준, 라이언 사도스키, 장원준, 이재곤이 나서는 롯데가 다소 앞선다. 신예 이재곤은 올 시즌 두산을 상대로 3승 무패를 기록했다. 무엇보다 롯데는 분위기를 타면 누구도 막을 수 없는 팀이다. 제리 로이스터 감독은 시즌 막판 “지금처럼 하면 한국시리즈 우승도 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키 플레이어로는 롯데는 이대호, 두산은 이성열을 꼽을 수 있다. 이대호는 올해 두산을 제물로 0.412의 타율에 10개의 홈런과 28타점을 기록했다. 두산 타자 중에는 이성열이 롯데 투수를 상대로 타율 0.290에 9홈런을 쳤다.

이번 준플레이오프에는 양 팀 사령탑의 자존심이 걸려 있기도 하다. 두산 김경문 감독은 시즌 전 “우승에 다걸기 하겠다”는 출사표를 밝힌 바 있다. 롯데는 올해로 계약이 만료되는 로이스터 감독에 대해 “포스트시즌 성적에 따라 재계약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방침이다.

이헌재 기자 un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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