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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여자농구] 한국, 말리 꺾고 12강
동아일보
입력
2010-09-26 11:52
2010년 9월 26일 11시 5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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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여자농구대표팀이 제16회 세계선수권대회 12강에 진출했다.
한국은 25일 체코 브르노에서 열린 예선 C조 3차전 말리와 경기에서 연장 접전 끝에 68-66으로 이겼다.
2승1패로 조별리그를 마친 한국은 스페인(3승)에 이어 조 2위로 각조 상위 3개 나라가 나가는 12강에 올랐다. 대표팀은 26일 하루를 쉬고 27일부터 D조에서 올라온 러시아, 체코, 일본과 예선 전적을 안고 8강 진출을 다툰다.
세계 랭킹 23위의 말리는 9위인 한국에 비해 한 수 아래일 것으로 예상됐지만 벼랑 끝까지 몰렸다가 구사일생으로 이긴 경기였다.
1쿼터에 벌어놓은 점수를 다 까먹고 역전까지 허용했다가 막판에 다시 뒤집었다.
경기 시작 후 곧바로 말리의 나시라 트라오레에게 속공을 내줬지만 이후 정선민, 김단비(이상 신한은행), 변연하(국민은행), 김계령(신세계) 등 주전들이 내리 16점을 퍼부어 순식간에 16-2까지 달아났다.
변연하는 1쿼터에만 3점슛 4개를 터뜨리며 한국이 26-9로 기선을 잡는데 일등공신이 됐다.
그러나 이후 말리의 거센 반격에 한국은 자칫 덜미를 잡힐 뻔했다. 2쿼터에만 10점을 따라붙은 말리는 4쿼터 한때 승부를 뒤집었다.
56-48로 앞서던 한국은 이후 말리에 내리 12점을 허용해 4쿼터 종료 3분27초를 남기고는 56-60까지 뒤졌다. 지면 12강 진출에 실패하는 한국으로서는 간담이 서늘해지는 순간이었다.
위기에서 팀을 구해낸 것은 변연하였다. 3점슛 2방을 연달아 터뜨려 4쿼터 종료 1분07초 전에는 62-60으로 다시 한국이 앞서기 시작했다.
4쿼터 종료 49초를 남기고 말리의 메이야 타이레라에게 골밑슛을 허용, 승부는 연장으로 들어갔고 다시 긴장의 끈을 바짝 조인 한국은 연장 초반 정선민과 김지윤(신세계)이 연달아 두 골을 넣어 66-62로 달아나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한국은 68-66으로 앞선 경기 종료 24초 전 상대에게 공격권을 내줘 끝까지 마음을 졸인 끝에 상대가 종료 5.8초를 남기고 실책을 저지른 덕에 가까스로 승리를 지켜냈다.
변연하가 3점슛 7개를 퍼부으며 21점을 넣었고 김계령이 14득점을 올렸다. 리바운드에서 36-51로 절대 열세를 보였으나 3점슛 9개를 꽂아 1개에 그친 말리를 압도했다.
인터넷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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