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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버 헤드킥] 조바한 킬러 차출 불발…고트비, 포항 AS 무위로
동아닷컴
업데이트
2010-09-17 08:51
2010년 9월 17일 08시 51분
입력
2010-09-17 07:00
2010년 9월 17일 07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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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동아DB
포항 스틸러스와 조바한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이 벌어진 15일(한국시간) 이스파한 푸라드 샤흐르 스타디움에 낯익은 얼굴이 보였다. 이란 대표팀 사령탑을 맡고 있는 압신 고트비(46·사진) 감독이었다.
그는 24일부터 요르단 암만에서 벌어지는 서아시아 페더레이션 대회를 앞두고 선수들 기량 점검차 코치들과 함께 이곳을 찾았다. 고트비는 경기 전 평소 친분이 두터운 포항 김태만 사장에게 “포항을 위해 조바한에서 대표선수를 3명 뽑겠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대표팀에 뽑히면 22일 포항과의 8강 2차전에 출전할 수 없다. 조바한이 가만히 있을 리 없었다. ‘딱 1명만 허용 하겠다’고 맞섰다. 서아시아 페더레이션이 월드컵 예선이나 아시안 컵 같은 메이저 대회도 아니니 고트비도 한 발 물러설 수밖에 없었다.
궁금한 건 그 1명이 누구냐는 점. 포항 사무국 직원들은 “혹시 주 공격수 모하메드 레자 아닌가”라며 반색했다.
그러나 레자는 아니다. 고트비 감독은 “레자가 조바한의 주 공격수라 뽑을 수가 없다. 좋은 선수니 주의하라”고 조언했다.
결과적으로 조바한은 별 다른 전력누수 없이 8강 2차전에 나설 전망이다.
포항 관계자들은 “정정당당하게 맞서도 충분히 이길 수 있다”고 애써 위안하는 모습이지만 레자의 차출 불발에 대한 아쉬움은 숨길수가 없었다.
이스파한(이란)|윤태석 기자 sporti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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