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지리아 라예베르크 감독 인터뷰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6월 23일 06시 4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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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르스 라예베르크 나이지리아 감독은 "실망스럽다"고 첫 소감을 밝혔다.

"실망했다. 전체적으로 이번 월드컵 나이지리아에게 어려운 월드컵이었다. 한국에는 축하를 보낸다. 마지막 순간 상당히 득점 기회가 많았는데 넣지 못해 실망했다. 선수들 참 열심히 했다. 하지만 운이 좋지 않았다. 우리가 시작은 잘했다. 1-0으로 앞섰다. 2-0으로 갈수 있었는데 동점을 허용했다. 이길 수도 있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결정적으로는 마지막 순간 골을 넣지 못했다. 경기 자체는 만족한다. 나이지리아에 남을지는 축구협회와 협의해봐야 한다."

다음은 라예베르크 감독과 일문일답.

-선수들을 평가해달라. 또 미래를 모른다는 얘기는 남겠다는 것인가.
"선수들 태도 좋고 훈련과 경기를 잘 뛰었다. 이런 수준에는 미묘한 차이가 있는 법이다. 골포스트를 쳤을 때 운이 좋지 않았다. 경기를 일일이 분석해 협회에 보고하겠다. 아까도 얘기했지만 미래는 아직 모른다."

-한국은 세트피스로 두 골을 넣었고 우리는 기회가 없었다.
"아니다 세트피스 잘 활용했다. 수비도 잘 했다. 하지만 순간적으로 놓쳤다. 수비에 더 치중했어야 했다."

-나이지라아 카메룬 남아공이 16강에 좌절했다. 이유가 뭐라고 생각하나.
"좋은 질문이지만 난 답변 하지 못하겠다. 아프리카 전체의 문제가 뭔지 모르겠다. 미묘한 차이다. 조금 더 연속성이 필요하다. 선수들이 해외에서 뛰면서도 자국에서 더 열심히 봉사해야겠다는 마음을 먹어야 한다. 지도자 생활도 자국에서 해야 한다."

-나이지리아 선수 선발에 불만이 있다고 들었다.
"모든 선수가 주전이 안 되면 실망한다. 선수들이 회의를 하고 그러진 않았다. 전 그런 소식 듣지 못했다."

-슈퍼 이글스가 득점력이 없다고 한다. 그 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뭐가 필요한가.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다. 더 열심히 뛸 수는 없을 것이다."

-스웨덴과 나이지리아 모두를 데리고 월드컵에 올랐다. 어떤 팀이 더 가능성이 있나.
"모든 팀이 가능성이 있다. 그리고 양 팀 모두 가능성이 있는 선수가 많다. 거의 비슷하다."

-고지대 훈련을 하지 않은 게 문제 아닌가.
"전문가들하고 분석했는데 고지대 훈련이 꼭 필요하지 않다고 판단했다."

더반=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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