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남아공-남장현기자의 오스트리아리포트] 예비엔트리 3인 ‘신분세탁’ 임원 등록?

  • 스포츠동아
  • 입력 2010년 5월 30일 16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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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정무호가 남아공 입성에 앞서 가질 A매치 일정은 6월 4일(한국시간) 인스부르크에서 열릴 스페인전만 남았다.

일단 허정무호는 오스트리아 전훈에 합류한 26명 전부 본선에 데리고 가겠다는 입장. 소속 팀에도 이와 관련한 협조 공문을 보내뒀고, 긍정적인 답변을 받았다.

물론 모두가 똑같은 신분은 아니다. 아쉽게 최종 엔트리 23명이 아닌 예비 멤버 3명은 월드컵 무대에서 주인공이 될 수 없다. 경기 출전은 물론, 경기 당일 선수단용 벤치에 앉을 수 없다. 그라운드를 직접 뛰는 11명을 제외하고 선수 12명, 임원 11명만이 벤치 착석이 가능하다.

그러나 이들도 훈련에 참가할 수 있고, 경기장에 출입할 수 있다. 정식 선수 등록은 아니지만 한 가지 방법이 있다. 이번 남아공에서 한국 선수단에 국제축구연맹(FIFA)가 배당한 신분 확인 및 출입용 AD카드는 모두 55장. 이 중 23개가 최종 엔트리에 승선한 선수들에게 주어지고 나머지 32장이 코칭스태프 등 임원진에 돌아간다. 예비 엔트리 3명은 임원으로 등록하면 된다.

대표팀 관계자는 “FIFA 규정의 허점이나 맹점을 이용하는 게 아니라 우리가 이미 계획한 부분”이라며 “부상 등 언제 발생할지 모를 변수를 미리 차단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노이슈티프트(오스트리아)|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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