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석진, 日 야쿠르트 정식코치 됐다

  • Array
  • 입력 2009년 12월 16일 07시 00분


코멘트
박석진.스포츠동아DB
박석진.스포츠동아DB
한국출신 2호…2군 투수진 지도
1군 임창용-이혜천도 큰힘 될듯


전 롯데 사이드암 투수 박석진(37·사진)이 일본프로야구 야쿠르트 2군 투수코치로 정식 임명됐다. 김기태 LG 2군 감독(전 요미우리 2군 코치)에 이어 한국프로야구 출신으로 역대 2번째 사례다.

경남고∼단국대를 졸업한 박석진은 1995년 삼성에 입단해 롯데∼삼성∼롯데를 오가다 2008년 LG를 끝으로 은퇴했다. 2000년 시드니올림픽 동메달 등 성실한 이미지를 쌓아왔다.

LG에서 방출된 뒤 소리 없이 은퇴한 박석진은 자비를 들여 일본 연수를 떠났다. 특유의 성실함이 다카다 시게루 감독을 비롯한 야쿠르트 구단 관계자들의 눈에 들었고, 2009시즌 후 공식 코치제의를 받기에 이르렀다.

박석진은 “월급을 받는 코치 신분이 돼 기분 좋다. 연수 땐 등번호도 100번대였는데 다시 일본에 들어가면 두 자릿수 백넘버를 받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귀국해 있는 박석진은 내년 1월 25일 일본 오키나와로 출국해 2월1일 1·2군 합동 캠프에 합류한다.

야쿠르트 1군에는 임창용과 이혜천이 있기에 박 코치는 더 든든하다. 처음 일본에 갔을 때부터 도움을 받았지만 2군에 있어도 자주 연락을 취할 생각이다. 일본어도 이젠 제법 알아들을 만하다. 박 코치는 “2∼3년 더 꾸준히 일본에서 코치 수업을 받고 한국으로 돌아와 후배들에게 배움을 전수해주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영준 기자 gatzby@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