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민호 등번호 모자에 새기고…19세 포수 장성우 ‘V 블로킹’

  • 입력 2009년 10월 1일 08시 30분


47번. 롯데 포수 장성우의 모자 위에 커다랗게 적힌 선배 포수 강민호의 등번호. 가을잔치에 함께 하지 못한 선배를 기억하기 위한 후배의 마음이다. 냉정한 프로의 세계. 어찌 보면 강민호의 부상 ‘덕분에’ 포스트시즌 안방을 꿰찰 수 있었던 장성우다. 하지만 선배를 향한 마음은 진심이다. 팔꿈치 수술을 받으러 30일 미국으로 떠난 강민호와도 전화로 안부를 나눴다. “건강한 모습으로 복귀하시라고 인사 드렸어요. 얼른 돌아오셨으면 좋겠네요.” 강민호는 후배 덕분에 이렇게나마 함께 할 수 있게 됐다.

잠실 | 배영은 기자 yeb@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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