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지애 “톱10 목표였는데 뜻밖에 잘 풀려”

  • 입력 2009년 9월 15일 08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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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P&G뷰티 NW아칸소챔피언십에서 드라마같은 역전 우승을 차지하며 시즌 3승을 차지한 신지애가 이제 신인왕은 물론이고 상금왕과 올해의 선수상까지 도전하겠다는 포부를 조심스럽게 밝혔다.

▶ 비가 내리는 등 날씨가 좋지 않아 선두권에 있는 선수도 잘 치지는 못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오늘은 3타 정도만 더 줄여 톱10에 드는 것을 목표로 했는데 뜻밖에 경기가 잘 풀렸다.

▶ 올해의 선수상은 욕심을 낸다고 되는 일이 아니다. 시즌 중반을 지나 10월이나 11월쯤되면 기회가 올 것이라고 생각했다. 오늘 우승으로 기회를 만들었다고 생각한다.

▶ 한동안 기복이 심한 플레이를 했다. 샷은 그리 나쁘지 않았는데 퍼트가 잘 안됐다. 버디 기회를 만들어 놓고도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이번 대회에도 1, 2라운드 때 버디를 더 많이 잡지 못해 우승은 힘들다고 생각했었다.

▶ 아시다시피 올해 초 시즌을 준비하면서 체력 훈련을 제대로 못했다. 특히 미국에서는 이동 거리가 길어 체력 소모가 더 크다. 한국과는 다를 것이라고 예상은 했지만 지금 체력적으로 힘든 상태다.

▶ 17일 샌디에이고에서 개막하는 삼성월드챔피언십에 출전한다. 또한 10월 한국에서 열리는 하나은행-코오롱 챔피언십을 포함해 남은 대회에 빠짐없이 참가할 계획이다.

▶ 삼성월드챔피언십은 20명만이 출전하는 대회다. 출전 자체만으로도 영광이다. 오늘 우승으로 기분 전환을 했고 상승세를 타고 있다. 좋은 소식을 기대해 달라.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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