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어, 연장 세번 끝 PGA 첫승

  • 입력 2009년 8월 25일 09시 39분


라이언 무어(미국)가 PGA 투어 윈덤챔피언십(총상금 520만 달러)에서 연장전 끝에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다.

무어는 24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주 그린즈버러 시지필드 골프장(파70·7130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5타를 줄여 합계 16언더파 264타로 제이슨 본, 케빈 스태들러(이상 미국)와 동타를 이룬 뒤 연장 세 번째 홀에서 첫 우승을 일궈냈다. 연장 첫 번째 홀에서 본이 탈락하고 무어가 스태들러와 세 번째 연장까지 혈투를 치른 끝에 2m짜리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고 정상에 올랐다.

2005년 PGA 투어에 데뷔한 무어는 그동안 우승 없이 준우승만 4차례 기록했다. 우승상금 91만8000달러를 거머쥔 무어는 상금랭킹 25위(이전 66위)까지 끌어올렸다. 보너스 상금 1000만 달러를 놓고 벌이는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포인트도 500점을 추가해 22위로 점프했다.

일몰로 3라운드를 다 끝내지 못했던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은 시즌 첫 우승을 눈앞에서 놓쳤다. 3,4라운드를 함께 치른 이날, 가르시아는 막판까지 선두 경합을 펼쳤지만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그린 옆 벙커에서 친 세 번째 샷이 홀 앞에 멈춰서 1타차로 연장전에 합류하지 못했다. 가르시아는 올 시즌 PGA 투어에 14차례 출전했지만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하고 있다.

다음달 10일 한국오픈에 출전 예정인 뉴질랜드 동포 대니 리(19·캘러웨이)는 3,4라운드가 잇따라 펼쳐지는 바람에 4라운드 출전 선수 제한 규정에 걸려 4라운드에 나가지 못했다. 3라운드 합계 207타로 공동 71위로 경기를 끝냈다.

한편 이번 대회를 끝으로 27일부터 시작되는 플레이오프에 출전할 125명의 선수들이 모두 가려졌다. PGA 챔피언십 우승자 양용은(37·테일러메이드)을 비롯해 나상욱(26·타이틀리스트), 앤서니 김(24·나이키골프), 위창수(37·테일러메이드), 최경주(39·나이키골프) 등 5명의 코리언 브라더스가 출전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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