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환, ‘다롄 스더 잔류’...2010년까지 계약연장

  • 입력 2009년 6월 11일 16시 30분


‘저니맨’ 안정환(33.다롄 스더)이 새로운 도전보다 안정 쪽을 택했다.

안정환의 에이전시인 모로 스포츠 매니지먼트는 11일 안정환이 다롄 스더와 오는 2010시즌까지 파격적인 조건에 계약을 연장했다고 밝혔다. 연봉 및 기타 세부조건은 구단의 요청으로 공개하지 않기로 합의했다.

안정환은 지난 3월 다롄으로 이적하면서 오는 10월 말까지 연봉 30만 달러(약 3억7천500만원) 수준으로 계약했었다.

2002 한일월드컵 이후 최고의 스타 플레이어로 부상했던 안정환은 국내로 유턴해 재기를 노렸지만 ‘한 물 갔다’라는 혹평을 받았다. 그러나 중국에서는 이야기가 달랐다. 총 8경기에 출전해 3골 1도움을 기록하면서 팀 내 간판공격수로 자리매김했다.

그러자 중국 현지팬들의 대접도 달라졌다. 안정환의 잘생긴 외모에다 절정의 기량에 매료된 팬들은 ‘안정환 신드롬’이 나타날 정도로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안정환이 이달 초 일본 프로축구 오이타 트리니타로부터 영입 제안을 받아 이적설에 휘말리자 그를 붙잡기 위해 온갖 노력을 기울이기도.

정재훈 대표는 “중국 팬들이 안정환을 무척 좋아하고 본인도 아직 보여줄 게 많아 다른 리그로 옮기는 것보다 중국에 남길 바라고 있다”고 잔류 배경을 설명했다.

동아닷컴 김진회 기자 manu35@donga.com

[관련기사]J-리그 오이타, 안정환 영입설

[관련기사]상대팀 무개념 욕설에 안정환 폭발!

[관련기사]안정환, 中 슈퍼리그 데뷔골 등 2골 폭발

[관련기사]호주 언론 “시드니FC, 안정환 노린다”

[관련기사]안정환 “한때 은퇴도 고려했다. 제 내 위치서 최선 다하겠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