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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년 5월 22일 02시 5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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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최장 경기 시간 기록이 경신됐다.
21일 광주에서 KIA와 LG는 역대 최장 시간인 5시간 58분 동안 난타전을 주고받으며 연장 12회까지 접전을 벌였으나 13-13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이전까지 최장 시간 경기는 지난해 9월 3일 잠실에서 연장 18회까지 가며 5시간 51분 동안 펼친 두산-한화전.
한편 SK는 대구에서 열린 삼성과의 방문 경기에서 홈런 두 방 등 장단 16안타를 몰아치며 9-4로 승리해 3연승을 달렸다. SK는 0-0이던 4회 선두 타자 박정권의 좌월 솔로 홈런을 신호탄으로 5안타를 집중시키며 단숨에 4점을 뽑았다. SK는 4-0으로 앞선 5회에도 최정의 솔로 홈런을 포함해 안타 5개를 몰아치며 3점을 보태 승부를 갈랐다.
삼성은 최형우가 6회와 8회 각각 1점과 2점짜리 연타석 홈런을 날리며 따라붙었지만 더 이상의 뒷심을 발휘하지 못하고 SK와의 홈 3연전을 모두 내주며 4연패를 당했다. SK 선발 투수 가도쿠라 겐은 6과 3분의 2이닝을 7안타 2실점으로 막고 3승(1패)째를 올렸다. 삼성의 스코어 보상제 첫 실시에 따라 이 경기에는 508명의 관중이 무료입장했다. 스코어 보상제는 전날 홈에서 10점 차 이상으로 지는 경기를 본 관중은 다음 날 경기에 무료로 입장하게 하는 것으로 삼성은 20일 SK에 0-10으로 패했다.
두산과 롯데의 잠실 경기와 한화와 히어로즈의 대전 경기는 비가 내려 열리지 못했다.
이종석 기자 wi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