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국의 여기는 LA!] “슬퍼말아요” 그대들은 5천만의 챔프!

  • 입력 2009년 3월 25일 07시 28분


이범호 9회말 극적 동점타…10회연장끝 일본에 분패 ‘준우승’

세계 정상을 향한 한국야구대표팀의 ‘위대한 도전’은 마지막 고비에서 좌절됐다. 숙명의 라이벌을 맞아 한국야구의 투혼과 저력을 아낌없이 발휘했지만 안타까웠다.

그러나 최고의 흥행카드로 부상한 한·일전으로 펼쳐진 제2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결승은 세계야구사에 길이 남을 명승부였다.

한국은 24일(한국시간) 미국 LA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과의 WBC 결승에서 9회말 2사후 이범호의 적시타로 3-3 극적인 동점을 만들었지만 연장 10회 접전 끝에 3-5로 석패했다.

베이징올림픽 챔피언과 초대 WBC 챔피언의 대결이자, 세계야구의 한축으로 성장한 아시아의 두 마리 용이 자웅을 겨룬 마지막 승부답게 결승전은 한시도 눈을 뗄 수 없는 박빙 양상으로 전개돼 다저스타디움을 가득 메운 5만5000 관중과 전 세계 야구팬들의 손에 땀을 쥐게 만들었다.

한국야구대표팀은 세계 정상 등극을 2013년 제3회 대회로 기약한 채 25일 오후 11시15분 인천국제공항으로 귀국한다.

LAㅣ 이재국 기자 keystone@donga.com

[화보]영원한 맞수! 2009 WBC 한일전 명장면을 한눈에

[화보]WBC에 울고 웃었다! 방방곡곡 “대한민국!”

[관련기사]태극전사 38일의 사투…38일의 행복

[관련기사]“잘했다 코리아” 그러나 허탈하네∼

[관련기사]“이치로 거르라고 했는데…” 임창용은 왜?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