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일본과 네번째 격돌?

  • 입력 2009년 3월 19일 02시 53분


日 - 쿠바 승자와 순위결정전

金감독 “4강 상대 모두 벅차”

또 일본을 만날 수 있다. 승리의 기쁨을 만끽하기에는 아직 이르다.

한국은 18일 제2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8강 라운드 승자결승전에서 일본을 4-1로 눌렀다. 아시아 라운드 첫 맞대결에서 2-14, 7회 콜드게임패의 수모를 당했지만 2차전에서 1-0으로 설욕한 뒤 4강 티켓이 걸린 세 번째 맞대결에서도 완승을 거뒀다.

최정예 프로 선수들이 출전한 두 번의 올림픽과 두 번의 WBC에서 한국은 일본에 8승 2패로 앞섰다.

일본 대표팀 하라 다쓰노리 감독은 경기 뒤 인터뷰에서 “오늘 경기는 잊고 쿠바와의 패자결승전을 대비하겠다”고 말했다. 일본이 이기면 20일 1조 1, 2위 결정전에서 네 번째로 격돌한다.

2조에서는 한국처럼 2전 전승으로 4강에 선착한 베네수엘라와 18일 짜릿한 9회 말 역전승으로 패자결승전을 통과한 미국이 19일 1, 2위 결정전을 치른다. 4강에서는 1조 1위-2조 2위, 1조 2위-2조 1위가 맞붙는다.

김인식 감독(한화)은 4강에서 맞붙을 팀에 대한 전략을 묻자 “베네수엘라와 미국은 벅찬 팀이다. 최선을 다하는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2006년 세계는 변방의 한국 야구가 WBC 4강에 진출했다며 놀라워했다. 이번에는 그때처럼 놀라지 않는다. 한국은 올림픽 금메달 팀이다. 이제 목표는 WBC 우승이다.

샌디에이고=이승건 기자 wh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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