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언 킹’ 부활 골! 골!

  • 입력 2009년 3월 16일 02시 52분


이동국 6개월만에 골맛… 전북, 대구 2-0 제압

유럽 무대에 진출했던 ‘라이언 킹’ 이동국(30·전북·사진)은 지난해 여름 국내로 돌아왔다. 성남 일화 유니폼을 입고 의욕적으로 시작한 K리그 생활은 순탄치 않았다.

기존 공격수와 호흡이 맞지 않는 모습을 보이며 2골 2도움이라는 초라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설상가상으로 새로 부임한 신태용 감독의 대대적인 물갈이 때 방출됐다.

전북 현대로 옮긴 그는 동계훈련에서 구슬땀을 흘리며 ‘스타 의식’을 버리고 ‘성실과 최선’을 곁에 뒀다.

15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구 FC와의 홈경기에서 이동국은 오랜만에 포효했다. 한 번도 아닌 두 번의 포효가 울려 퍼지며 전북은 2-0으로 이겼다.

이동국은 전반 44분 최태욱이 얻어낸 페널티킥 기회에서 키커로 나서 오른쪽 골망을 흔들었다. 지난해 10월 18일 부산 아이콘스전 결승골 이후 약 6개월 만의 골. 후반 31분에는 에닝요의 패스를 받아 발리슛으로 두 번째 골을 성공시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하지만 그는 코너 깃발을 차는 골 세리머니를 해 주심의 경고를 받고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했다.

부산은 전남 드래곤즈와의 홈경기에서 정성훈의 연속 골로 2-2 무승부를 만들었다.

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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