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손해보험은 삼성화재와의 구미 홈경기에서 어이없는 실책으로 울었다.
16-21로 뒤진 4세트. LIG는 이경수(17득점)의 연속 공격과 하현용(3득점)의 블로킹으로 20-21까지 따라붙었다. 하지만 이어진 공격에서 김요한(9득점)의 서브 범실로 상승 분위기를 끊었다.
다시 23-23으로 맞선 상황. LIG의 카이 반다이크는 서브 범실을 한 데 이어 공격 기회에서 스파이크를 허공으로 날리며 삼성화재에 승리를 헌납했다.
삼성화재는 안젤코 추크(30득점)와 석진욱, 손재홍(이상 9득점)의 활약으로 LIG를 3-1(25-10, 25-17, 19-25, 25-23)로 이겼다.
삼성화재는 2위(16승 6패)를 유지했다. 반면 LIG는 4위(12승 10패)로 내려앉으며 3위까지 주어지는 포스트시즌 진출에 빨간불이 켜졌다.
전날까지 승차 없이 4위였던 대한항공은 신협 상무를 3-0(26-24, 25-22, 25-16)으로 꺾고 3위(13승 9패)에 복귀했다.
신영수(18득점)와 요스레이더 칼라(15득점)가 33점을 합작하며 3연승을 이끌었다.
여자부 도로공사는 밀라가 27득점으로 활약하며 KT&G를 3-0(25-14, 25-21, 25-20)으로 이겼다.
황태훈 기자 beetlez@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