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협회장 선거 2파전으로

  • 입력 2009년 1월 17일 02시 57분


조중연-허승표 씨 압축… 강성종 씨 불출마

제51대 대한축구협회 회장 선거가 조중연(63) 협회 부회장과 허승표(63) 한국축구연구소 이사장의 2파전으로 압축됐다.

당초 출마를 고려했던 민주당 국회의원 강성종(43) 경기도축구협회장은 16일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불출마 선언을 했다.

강 의원은 “경선에 참여하는 것은 제도의 폐쇄성과 현 집행부의 탈법을 용인하는 것이어서 출마하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는 “축구협회가 9일 결산 이사회에서 정관을 바꿔 그동안 받은 대의원 추천서를 인정하지 않기로 했다. 그 대신 새로운 양식의 추천서를 시도협회에 보냈다”며 “중립을 지켜야 할 현 집행부에서 특정 후보를 위해 선거 운동을 하고 추천서를 받고 다녔다. 나를 추천했던 대의원들에게 강압과 회유도 있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남은 후보 누구도 지지할 생각이 없다”며 “차기 축구협회 회장은 축구 발전을 위해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협회는 “정관 개정은 지난해 1월 열린 대의원 총회에서 이뤄진 것”이라며 강 의원의 주장을 일축했다.

차기 축구협회장은 22일 대의원 총회에서 선출된다.

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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