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4차전 선발? 3차전에 달렸다”

  • 입력 2008년 10월 29일 07시 46분


승리땐 예정대로 송은범 등판, 패배땐 김광현 사흘쉬고 출격

SK의 한국시리즈 4차전 선발은 3차전에 달렸다. 함구령이 떨어진 SK의 선발 로테이션이지만 시나리오는 물밑 가동 중이다. 요약하자면 3차전을 승리하면 제4선발 송은범이 등판하고, 패하면 김광현에게 3일 휴식만 주고 바로 30일 4차전에 올리겠다는 복안이다.

김광현이 26일 1차전에서 110개를 던져 체력 부담이 우려되지만 김성근 감독은 “올 시즌 해보지는 않았지만 3일 간격 등판이 큰 무리는 아닐 것”이라고 예상했다. 당사자 김광현도 “고교 때 200구도 던져봤다”라며 호출 명령이 있을 시, 따를 뿐이라고 말했다.

김광현이 4차전 선발로 올라오면 작년의 두산 리오스와 같은 1,4,7차전 등판이 된다. 공교롭게도 당시 김 감독은 두산의 허점을 리오스의 무리한 3일 출격에서 찾았는데 이번엔 입장이 역전된 셈이다. 시리즈를 7차전까지 예상하고 있는 김 감독은 채병용-레이번은 선발진에 고정시킬 방침이다. 불펜진도 큰 변동 없이 1-2차전의 수순을 유지할 방침이다.

문학 | 김영준 기자 gatzb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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