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형택 오픈’ 다시 한번 더

  • 입력 2008년 10월 22일 03시 00분


삼성증권배 국제챌린저테니스대회 1회전 통과

삼성증권배 국제남자챌린저테니스대회는 ‘이형택 오픈’이란 얘기가 있다.

한국 테니스의 간판스타 이형택(삼성증권·사진)이 지난해까지 8차례의 대회에서 6차례나 정상에 올랐기 때문이다. 특히 그는 슬럼프에 빠졌거나 세계 랭킹이 떨어졌을 때 이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재도약의 발판으로 삼아왔다.

최근 세계 랭킹이 157위까지 떨어진 이형택은 올 대회 출전을 앞두고 “좋은 기억이 많다. 올해에도 자신감과 분위기를 바꾸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심기일전을 다짐한 이형택이 21일 서울 올림픽코트에서 열린 단식 1회전에서 안재성(한솔·382위)을 2-0(6-2, 6-1)으로 가볍게 눌렀다.

이형택은 이번 대회와 다음 주 부산 벼룩시장배 대회를 통해 세계 랭킹을 끌어올린 뒤 내년 첫 메이저 대회인 호주오픈 본선 직행을 노릴 계획이다.

임규태(삼성증권·499위)도 세계 281위 루카시 쿠보트(폴란드)에 2-1(4-6, 6-3, 7-6<7-4>)로 역전승을 거두고 2회전에 합류했다.

김선용(삼성증권·1385위)은 유리 슈킨(카자흐스탄·185위)에게 0-2로 져 탈락했다. 유망주 조숭재(마포고·1077위)도 세계 65위의 강호 루옌순(대만)에게 0-2로 완패했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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