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사레-코멘 등 케냐 특급 5명 불꽃 레이스

  • 입력 2008년 10월 9일 02시 59분


19일 동아일보 2008 경주국제마라톤 국내외 스타 대거 출전‘제2의 황영조’ 엄효석-서행준 등 건국대 3총사 참가

여자부에선 맏언니 윤선숙-기대주 정윤희 기록 도전

봄철엔 서울국제마라톤 겸 동아마라톤이 최고라면 가을철엔 경주국제마라톤이 으뜸으로 꼽히고 있다. 엘리트나 마스터스 모두에게 적용된다. 국내외 최고 엘리트 선수들이 출전하고 마스터스도 최강들이 출전해 자웅을 겨루는 ‘명품’ 대회로 손꼽히고 있다.

19일 신라의 ‘천년 고도’ 경북 경주에서 열리는 동아일보 2008 경주국제마라톤(경상북도 경주시 대한육상경기연맹 동아일보 공동주최)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경주는 동아국제마라톤이 열리던 시절인 1994년 사상 처음 마스터스 마라토너들에게 출전 기회를 줬던 곳. 2000년 동아마라톤이 서울로 옮기면서 경주는 ‘마스터스의 메카’로 남아 있다가 지난해부터 다시 세계적인 건각들을 초청하는 국제대회로 변신했다. 첫해 남자 1∼3위가 2시간9분대를 기록하는 등 주목을 받았다.

올해도 지난해 남자부에서 2시간9분44초로 우승한 챔피언 에드윈 코멘(26·케냐)을 비롯해 아프리카의 강호들이 출전한다. 코멘은 2008 서울국제마라톤 겸 제79회 동아마라톤에서 2시간7분45초의 개인 최고기록으로 3위를 한 선수로 동아마라톤 단골.

2시간6분47초의 개인 최고기록을 자랑하는 윌슨 온사레(32·케냐)가 출전 선수 중 최고기록 보유자. 또 2시간6분52초의 찰스 키비와트(34·케냐)와 2시간7분50초의 지미 무인디(35·케냐), 2시간7분53초의 샤드락 키플라가트(31·케냐) 등 2시간6분대와 7분대 선수들이 대거 출전해 기록 경쟁을 벌인다.

국내에선 ‘제2의 황영조’ 엄효석(24·삼성전자)이 2007 서울국제마라톤에서 세운 개인 최고기록(2시간18분27초) 경신을 넘어 2시간10분 초반대 기록에 도전한다. 또 건국대에선 서행준(21)과 은동영(21) 나영산(19) 등이 출전해 레이스 감각을 키운다. 여자부에서는 지난해 챔피언인 한국 여자마라톤의 맏언니 윤선숙(36·강원도청)과 정윤희(25·한국수자원공사) 등이 나선다.

한편 이날 전국 1만여 마스터스 마라토너도 단풍이 물든 경주의 가을 정취 속에 천년 고도의 얼을 느끼며 마라톤 축제를 벌일 예정이다.

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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