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타지니 터지니 ‘봉중근 V6’

  • 입력 2008년 6월 4일 08시 44분


롯데가 단독 2위로 치고올라간 가운데 2-2 맞트레이드를 성사시킨 잠실 라이벌 LG와 두산의 희비가 엇갈렸다. LG는 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08삼성PAVV프로야구에서 선발 봉중근의 호투 속에 삼성을 7-1로 완파하며 최근 3연승을 기록, 중위권 도약에 대한 야망을 불태웠다. 두산은 사직에서 롯데에 1-2로 패하며 4연패에 빠졌다. KIA는 광주에서 한화에 무릎을 꿇으며 홈 5연패를 기록했다. 최근 3연승 끝. 문학 우리-SK전은 비로 취소됐다.

○두산-롯데(사직)

롯데 매클레리가 두산 타선을 완벽하게 틀어막았다. 지난달 9일 두산을 상대로 한국 무대 첫 완투승을 거뒀던 매클레리는 이날도 8.1이닝 4안타 3볼넷 1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4승(2패)째를 올렸다. 롯데 타선도 두산 마운드를 상대로 3안타 3볼넷을 기록하는 데 그쳤지만 3회 김주찬의 적시타와 이대호의 희생플라이로 낸 2점을 끝까지 잘 지켜 3연승, 27일만에 단독 2위로 올라섰다.

○삼성-LG(잠실)

안치용-페타지니-최동수로 이어지는 LG 클린업 트리오가 또 한번 힘을 냈다. 4회 페타지니의 솔로홈런, 5회 최동수의 1타점 적시타, 6회 안치용의 솔로아치 등 2홈런 3타점 5득점을 합작하며 중심타선 역할을 톡톡히 했다. 한국무대 첫 선을 보인 삼성 새 외국인투수 탐 션은 선발로 나서 4이닝 5실점으로 패전을 안으며 호된 신고식을 치렀다.

○한화-KIA(광주)

3.5경기차의 5·6위간 대결답게 8회까지 스코어는 박빙의 양상. 그러나 내용은 썩 신통치 않았다. 양팀 모두 선발투수가 조기강판했고, 공격에서도 집중타가 실종됐다. 특히 KIA는 1, 3회 두 차례나 만루 기회를 얻고도 1득점에 그쳤다. 대신 병살타 3개로 자멸. 한화는 2-1로 앞선 9회 1사 후 윤재국, 한상훈의 연속안타에 이어 신경현의 내야땅볼과 김민재의 적시타로 2점을 추가, 승부를 갈랐다. 한화 마무리 브래드 토마스는 1이닝 2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12세이브를 올렸다.

이재국 기자 keyston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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