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팀 ‘황태자’ 이근호, 허정무호 막차 탑승

  • 입력 2008년 5월 30일 03시 02분


올림픽축구대표팀의 ‘황태자’ 이근호(23·대구 FC·사진)가 기회를 잡았다.

대한축구협회는 29일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요르단과의 경기에 나설 대표팀에서 부상으로 제외된 공격수 조동건(22·성남 일화)의 대체선수로 이근호를 발탁했다”고 밝혔다.

올 시즌 K리그에 데뷔해 2경기 연속 2골씩 넣으며 축구팬들에게 뚜렷한 인상을 남겼던 조동건은 이번 소집명단 25명에 이름을 올리며 생애 첫 태극마크를 달았지만 오른쪽 정강이뼈 피로골절 때문에 첫 훈련에도 참여하지 못하고 낙마했다.

반면 이근호는 대표 선수로 자리 잡을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이근호는 지난해 K리그에서 국내 공격수 중 최다 골(8골)을 기록했다.

또한 올림픽대표팀 주공격수로 한국의 6회 연속 본선행에 기여해 핌 베어벡 감독과 박성화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호의 ‘황태자’라는 칭호를 얻었다.

김성규 기자 kims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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