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 “지성은 보이지 않는 영웅”

  • 입력 2008년 5월 23일 08시 37분


‘산소탱크’ 박지성(27·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믿기 어려운 출전 불발에 외신들도 한바탕 술렁였다.

은 “맨유 선발 명단에 박지성이 제외된 것을 빼놓고 딱히 놀랄 일은 없었다”고 타전했고, <세탄타 스포츠>는 “벤치도 잃은 박지성은 퍼거슨 감독의 무자비함을 느껴야 했다”고 전했다.

마지막 무대엔 설 수 없었지만 역시 박지성은 영웅이었다. <데일리 메일>은 맨유 우승이 확정된 뒤 그에게 ‘눈에 잘 띄지 않지만 선수단을 하나로 묶는 선수’라고 평가했고,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는 ‘잘 알려지지 않은 영웅’으로 마이클 캐릭, 웨스 브라운과 함께 박지성을 꼽았다.

옛 스승이자 러시아 대표팀을 이끄는 거스 히딩크 감독도 한마디 찬사를 남겼다. <트라이벌풋볼>을 통해 히딩크는 “박지성의 활약이 자랑스럽다”며 “PSV 시절, 한솥밥을 먹은 필립 코쿠가 언젠가 ‘(지성과)계약은 최고였다’라고 해 준 말이 기억난다”고 말했다.

남장현 기자 yoshik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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